‘로드FC 다음은 XX’ 함서희, 051 대회에서 박정은과 2차 방어전

입력 2018-11-07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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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51 XX 메인이벤트 포스터.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가 XIAOMI 로드FC 050 대회를 개최한 뒤 약 한 달 만에 다시 넘버링 대회를 연다. 이번에는 여성 파이터들이 흥행에 앞장선다. 여성부리그인 ‘로드FC XX’가 오는 12월 XIAOMI 로드FC 051 대회에서 열린다. 세계랭킹 1위 함서희(30·팀매드)가 메인이벤트로 출격한다.

오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는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함서희와 박정은(22·팀 스트롱울프)이 대결한다. 로드FC 대회 역사상 첫 국내 여성 파이터들끼리의 타이틀전이다.

함서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로 세계랭킹 1위다. 오랜 경험에 강력한 타격, 그라운드 기술까지 더해져 세계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드FC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쿠로베 미나를 꺾고 챔피언이 된 뒤 진 유 프레이도 KO로 제압해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상대인 박정은은 삼보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파이터다. 2015년 로드FC에 데뷔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기에 출전, 경험을 쌓아왔다. 강한 상대와의 경기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패기가 인상적이다.

이예지(19·Team J)와 이수연(24·로드짐 강남 MMA)의 대결도 결정됐다. 이예지는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서는 ‘여고생 파이터’로 주목받았다. 그라운드 기술이 장점으로 암바가 주특기다. 데뷔전에서 일본의 베테랑 시나시 사토코와 대결해 패했지만 선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2년 뒤 진행된 재대결에서는 발전된 기량으로 승리하며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이수연은 지상파 최초의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주짓수 블루벨트의 파이터로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29·송탄MMA 멀티짐)와 백현주(20·광주승리짐)의 대결도 확정됐다. 홍윤하는 악바리 근성이 돋보이는 파이터, 백현주 역시 센트럴리그에서 악착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 유망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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