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역대급 문제작이 탄생한다.
2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런 가운데 7일 ‘붉은 달 푸른 해’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기습 공개됐다. 30초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의 영상은 극중 주요 인물들이나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보여진 것이 아님에도 어떤 티저보다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보는 이의 마음을 훔쳐냈다.
공개된 ‘붉은 달 푸른 해’ 1차 티저는 밝은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귀여운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고무줄 놀이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아이들은 말간 얼굴로 “산골짜기 다람쥐, 아기 다람쥐”라며 동요를 흥얼거린다. 순간 마치 아이들이 뛰노는 것을 지켜보는 듯 카메라가 뒤로 빠지기 시작한다.
조금은 음산하고 조금은 묵직한 효과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메라는 서서히 멀어진다. 그러던 중 화면 한 쪽 구석에서 충격적인 상황이 포착된다. 차디찬 바닥 위에 붉은 피를 철철 흘리며 힘 없이 늘어진 누군가의 손이 있는 것. 뚝뚝 흐르는 피와, 그 피로 인해 흥건하게 젖은 시멘트 바닥은 심장을 쪼그라들게 만들 정도.
그러나 결코 붉은 피를 흘리는 손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붉은 피와 상반되는, 해맑은 아이들 모습을 보여주며 이것이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한편 ‘붉은 달 푸른 해’는 MBC '화정', '이상 그 이상' 등을 연출한 최정규PD와 MBC '케세라세라',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11월 21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붉은 달 푸른 해’ 1차티저 캡처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