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기장야구대축제 소양교육

입력 2018-11-20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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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0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스포츠토토 관계자가 중·고등 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기장|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0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스포츠토토 관계자가 중·고등 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기장|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부산시 기장군이 주최하고 ㈜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국제야구대축제는 엘리트선수와 사회인야구, 그리고 일반 야구팬이 하나가 돼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마련된 대한민국 최대 야구 페스티벌이다.

19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메인프로그램인 기장국제야구대회와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구성되며 다음달 2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기장국제야구대회에는 리틀과 초·중·고·대학 엘리트선수들, 사회인야구팀, 실버팀, 여자야구팀, 장애인야구팀 등 총 135개팀 4361명이 참가해 부문별로 기량을 겨룬다.

국내에서 등급별 엘리트 대회가 동시에 열리는 것도 처음인데, 단순히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만 겨루는 게 아니다. 기장국제야구대축제의 메인 행사장인 ‘드림텐트’에서는 매일 초·중·고교 등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소양교육이 펼쳐지고 있다.

축제 개막일인 19일 스마트폰 과의존 방지를 위한 전문가 강의가 열렸다. 이튿날인 20일에도 불법 스포츠도박의 폐해와 심각성을 알리고 청소년들의 참여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는 케이토토 건전관리센터 건전혁신팀 지호남 차장. 그는 “경제적 손실과 육체적·정신적 폐해 등 청소년이 불법 스포츠도박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승부조작 등 부정경기의 위험성도 경고하는 자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소양교육을 받은 한 학생은 “불법 스포츠도박을 해서는 왜 안 되는지, 무엇이 잘못인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소양교육에는 스포츠 심리학, 진로 상담, 예절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영상과 실제 사례 등을 활용해 어린 선수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은 오전과 오후 드림텐트를 찾아 자신들을 위한 교육에 참여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야구선수 출신이기도 한 지호남 차장은 “장차 프로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이런 교육의 공간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운동선수들이 자라나면서 지향해야 할 건강한 방향성을 확립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스스로도 꿈과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 그에 저해되는 것들을 잘 걸러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장|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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