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정 마무리’ 벤투호, 여전히 바쁠 연말연시

입력 2018-11-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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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호주 브리즈번에서 20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을 마친 축구국가대표팀의 2018년 여정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그러나 A매치만 없을 뿐이다. 소집훈련은 한다. 우승을 목표로 정한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최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가 12월 중순 시작된다.

“우승에 도전 한다. 선수들을 폭넓게 확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부여받았으면 한다”는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의 의지를 확인한 대한축구협회는 동계훈련 인프라가 비교적 잘 조성된 울산을 캠프지로 낙점했다.

다만 K리그 협조를 구해야 한다. 12월 중순은 2019년을 대비한 휴식기가 시작될 시기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가 12월 9일 끝난다. 전날(12월 8일)에는 프로·아마추어 통합 챔피언을 가릴 FA컵 결승 2차전이 열린다.

협회 대표팀 소집 규정에는 아시안컵을 위한 조기소집이 없다. 월드컵이 열리는 연도에 한해 2주 이내 강화훈련을 가질 수 있을 뿐이다. 없는 규정을 풀기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략 열흘 가량 국내파 위주로 손발을 맞출 대표팀은 이틀 정도 짧은 휴가를 보낸 뒤 UAE 현지로 출국한다. 아부다비에 여장을 풀고 훈련에 나설 태극전사들은 새해 1월 1일 오전 1시(현지시간 12월 31일 오후 8시)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을 갖는다. 새해 첫날 A매치는 처음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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