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자’ 제작사 “박해진 복귀하라” vs 박해진 측 “제작사의 갑질”

입력 2018-11-22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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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자’ 촬영을 두고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와 박해진 소속사인 마운트무브먼트이 큰 입장 차를 보여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 빅토리콘텐츠는 박해진은 11월 1일부터 ‘사자’ 촬영장에 불참하고 있으며 연락두절이 돼 드라마 제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제작에서 빠진 박해진 소속사의 대표가 여전히 제작자인 것처럼 행동해 촬영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해진 소속사 측은 동아닷컴에 “올해 8월에 촬영을 재개했을 당시 소속사 법률사무소와 제작사 법률사무소가 10월 31일에 모든 촬영을 마치기로 합의했다”라며 “드라마 촬영을 못 끝낸 것이 배우의 책임은 아니다. 또한 빅토리콘텐츠의 공식입장은 배우와 소속사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 대응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빅토리콘텐츠는 “박해진 소속사와 빠른 시일 내에 갈등을 풀고 촬영을 재기하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다음 날인 22일 빅토리콘텐츠는 또 다른 공식입장을 내면서 “‘사자’ 출연 기한에는 숨겨진 내막이 있었다. 박해진 소속사 대표가 형사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출연 기한 연장을 했다”라며 “박해진은 당사와 소속사의 문제는 별개로, 촬영장에 돌아오길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해진과 그 소속사는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와 사이에서 작성한 합의문의 이행을 소홀히 한 적 없다”라며 “이러한 배우의 노력을 묵살하고 본건 합의서에 내용을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기재한 보도자료를 일방적으로 배포함으로써 배우 박해진과 그 소속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합의를 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배우 박해진씨 소속사와 드라마 ‘사자’ 제작사 간의 분쟁은 현재 그 법적인 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다만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는 이미 한차례 보도자료를 번복한 사례가 있다”라며 “다시 허위사실을 인용한 기사가 배포된다면, 배우 박해진씨의 소속사는 부득이하게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해진 측 “대가 없이 촬영 기한 연장” vs ‘사자’ 제작사 “형사고소 취하 조건”

11월 초부터 박해진의 ‘사자’ 촬영장 불참 보도 이후 박해진 측과 ‘사자’ 제작사는 모두 “3월에 종료 예정이었지만 세 차례 연장이 됐고 결국 10월 31일에 촬영을 마치기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촬영기한을 연장한 이유에 대해 양측 입장이 다르다.

박해진 측은 “원래 박해진의 ‘사자’ 촬영종료일은 3월 15일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이 순조롭지 않았다. 이에 박해진은 추가적인 대가 없이 드마라 촬영 일정을 5월 31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라며 “이후 제작사는 갈등을 초래하며 드라마 촬영 중단 사태 등으로 이어지게 했고 주조연 배우가 여러 명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8월 14일 박해진은 드라마에 대한 책임과 선의를 다해 촬영일정을 10월 31일까지 재차 연장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빅토리콘텐츠는 이 사이에 형사고소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3월 중순 ‘사자’촬영이 지연되자 박해진 측은 감독에게 빠른 촬영을 강요하면서 박해진 출연 연장 합의서 날짜기한을 5월 31일로 제안했고 당사는 아무런 의심 없이 이를 수용했다”라며 “이후 6월 중순 박해진 대표가 ‘사자’ 사업권을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가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당사가 이를 거부하자 출연거부를 했다. 이에 당사는 대표를 형사고소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대표가 형사고소를 취하해주면 박해진을 출연시키겠다고 약속하며 8월 중순 새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에 당사 또한 형사고소를 취하해 줬다”라고 전했다.

● 박해진 측 “주조연 하차는 제작사 탓” vs 제작사 “박해진 측이 캐스팅 관여”

양측의 갈등 원인 중 하나는 박해진 측의 연락두절 여부였다. 또한 배우들의 캐스팅과 하차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박해진 측은 “제작사의 귀책사유로 빚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빅토리콘텐츠는 “박해진 소속사 대표가 제작자인양 행동해 촬영현장에 혼란을 야기시켰다”라고 주장했다.

박해진 측은 “‘사자’의 제작사는 그 동안 박해진의 소속사로부터 수차례 이메일과 내용증명을 통하여 합의서 이행을 촉구 받으면서 당연히 그 연락처(법률대리인 포함)도 제공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왜곡하여 ‘배우 박해진 연락두절’이라는 자극적인 허위사실 배포에 몰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조연 배우들의 하차 역시 전적으로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의 귀책사유로 빚어진 일로서, 이는 배우 박해진씨의 드라마 촬영 종료 및 대본 진행과는 무관하다. ‘사자’의 제작사는 자신들의 의무는 이행하지 않은 채 제작사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출연배우를 압박하는 소위 ‘갑질’을 행하였던 바, 이는 스스로 드라마 제작사로서 무능을 자인한 것에 지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빅토리콘텐츠는 “11월 초부터 박해진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었다”라며 “하지만 보도자료가 나간 후 대표에게 연락을 받아 사태해결의 의지를 믿었지만 언론사에게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나의 이탈로 새로운 배우의 투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진 측은 새로운 여자주인공으로 출연 제안된 여배우에 관해 제작관계자들 다수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하며 또 다시 제작현장의 혼란을 야기했다”라며 “대표는 해당 여배우에 관한 미확인 사실 언급 및 여배우 소속사에 직접 전화하는 등의 행위를 거듭했다. 결국 여배우 측이 참여를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이하 21일 빅토리콘텐츠 공식입장>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입니다.

사전제작드라마 <사자>가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 상태에 처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감독 이하 많은 배우들과 스탭들은 오늘도 촬영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이 장기화 된다면 일부 제작차질이 우려됩니다.

1. 아시는 바와 같이 드라마 <사자>는 지난 8월 말 촬영 재개를 선언하고, 우여곡절 끝에 여자주인공의 교체 이후 A,B 두 팀을 구성해 촬영 완료를 위해 부단히 스케줄을 소화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분량의 약 50% 가량을 완성한 상태인데 다소간의 문제로 지난 11월 초부터 남자주인공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입니다.

2. 당사는 “남자주인공이 1인4역을 맡은 <사자>에서 연락두절은 촬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즉각적인 촬영장 복귀를 전화, 문자와 이메일 등으로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남자주인공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오늘 현재까지도 연락두절 상태로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당사는 이와 같은 연락두절이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의 언행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와 연락두절 후 “<사자>를 마무리하지 않고 모 감독이 연출하는 타 작품에 참여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4. 당사는 지난해인 2017년 8월 남자주인공 소속사인 ‘마운틴무브먼트’의 관계회사인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사자> 공동제작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제작을 진행하다가 지난 1월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공동제작 포기요청에 의해 당사의 단독제작으로 전환되었으므로, 이후로는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공동대표이사인 황모씨가 제작사 업무에 관여할 권한과 이유가 전혀 없게 되었습니다.

5. 그러나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당사는 황모씨의 소개로 5월 A사에 <사자> 사업권을 넘기는데 합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기 사업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황모씨가 법적인 권한 없이 제작자인양 행동하면서 제작 현장을 흔들었고 결국 A사도 <사자> 사업권 인수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6. 그 사이 당사는 황모씨가 제작자처럼 행동한다는 소문을 듣고 제작자의 권리를 A사로부터 부여 받았는지를 문서로 확인해 줄 것을 황모씨에게 요청하였으나 자신이 제작자의 권한이 있다는 문서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7. 황모씨와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당사와 금년 1월 이후에는 아무런 계약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금년 5월 중순부터 대외적으로 제작사가 마치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인 것처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스스로 신청하여 등록하는 등 제작사로 오인되게 하고, 또한 드라마 <사자> 홍보자료에 제작사를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로 임의로 기재하여 언론사에 무단 배포하면서 황모씨는 마치 제작자인양 언행을 이어 갔습니다.

또한 황모씨는 기존 작가를 무시하고 새로운 작가로 하여금 드라마 <사자>의 집필계약을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체결하도록 하는 등의 극심한 혼란만을 초래한 행위로, A사가 단 하루도 드라마 촬영을 못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고 종국엔 당사와 A사의 계약해지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8. 이 와중에 여자주인공인 나나의 이탈이 있었고 나나를 대신할 여자주인공를 섭외하는 과정에서도 황모씨는 새로운 여자주인공으로 출연 제안된 여배우에 관해 제작관계자들 다수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하며 또 다시 제작현장의 혼란을 야기 했습니다.

당사를 포함한 연출진, 작가, 당사자인 여배우 측 모두 여자주인공으로 합류를 원했지만, 황모씨는 해당 여배우에 관한 미확인 사실 언급 및 여배우 소속사에 직접 전화하는 등의 행위를 거듭하였습니다.

결국 여배우측이 참여를 포기하면서 9월은 드라마 촬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9.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는 더 이상 드라마 제작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

특히 황모씨는 남자주인공 소속사에 아무런 지위도 없으면서도 마치 소속사의 대표이사인양 소속사와 소속 배우까지 좌지우지하는 것 같은 언행을 멈추길 바랍니다.

10. <사자>에서 1인 4역을 맡은 남자주인공은 화재현장에서 소방관처럼 없어서는 절대 안되는 존재입니다.

“불이 났는데 소방서에 연락이 두절되면 불난 집은 어찌 되겠습니까?”

당사는 <사자> 남자주인공이 그동안 대중들에게 늘 보여준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행동으로 미루어 촬영을 조속히 마무리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사자> 제작에 참여하며 오랜 기다림 속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시는 많은 스탭과 배우 및 기타 제작관계자분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당사도 제작사로서 그동안 대처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에 깊이 반성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이하 22일 ‘빅토리콘텐츠’ 입장 전문>

호 소 문

<사자> 제작사 및 촬영구성원들은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의 조건 없는 촬영장 복귀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어제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대표이사 황모씨는 언론에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가 선의에 의해 세 차례 출연 기간을 연장해줬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만큼 더 이상 촬영 의무가 없음을 주장했지만, 여기엔 숨겨진 내막이 있습니다.

당사는 이전에는 배우와 출연기한을 날짜로 명시한 계약을 맺어본 사실이 거의 없습니다.(출연기한은 보통 촬영종료시점까지입니다.) 특히나 방영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사전제작 드라마인 <사자>의 특수성으로 인해 더더욱 출연기한을 명시하여 계약하는 것은 다른 주조연 배우들의 상황과도 형평에 맞지 않았으나,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 출연계약시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공동제작사의 위치에 있었기에 출연기한을 볼모로 현재의 상황이 되리라고는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지난 1월 황모씨가 대표로 있는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사자> 공동제작에서 빠지기를 당사에 요청하며 “빅토리콘텐츠가 향후 단독제작을 하더라도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는 당연히 촬영종료시까지 출연에 문제가 없다”고 당사를 안심시켰습니다.

특히 당시는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의 차기작도 당사 작품으로 확정된 상태로, <사자> 촬영이 완료되고 6개월 후 차기작 촬영을 시작하는 것으로 계약서상에 명시한 계약서 날인 및 출연료 계약금도 지급된 상태여서 당사는 황모씨의 언급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후 1차 출연기한이었던 2018년 3월 중순 감독의 <사자> 촬영이 지연되자 황모씨는 감독에게 빠른 촬영을 압박하자며 일단 <사자> 남자주인공의 출연 연장 합의서 날짜 기한을 5월31일로 제안하였고, 당사는 아무런 의심없이 이를 수용하였습니다. 또한 5월 31일은 황모씨가 제작자라며 새로운 작가계약도 하고 투자도 받던 시기로 당사와 출연기한 연장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시기였습니다.

이후 6월 중순 황모씨는 당사에 <사자> 사업권을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가 인수하겠다고 제안하였는데 당사가 이를 거부하자 갑자기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의 출연 기한이 5월말로 종료되었음을 내세우며 지금과 같은 형태의 출연거부를 2018년 6월 19일부터 8월 중순까지 지속하였습니다.

이러한 출연거부로 당사는 수많은 피해를 입었고, 결국 황모씨를 형사고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때부터 황모씨가 여러 경로로 당사에 형사고소를 취하해주면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가 출연하도록 하겠다고 하여 2018년 8월 중순 새 합의서를 작성했고, 황모씨의 요청에 따라 출연 기한을 2018년 10월31일로 명시했습니다. 당시에도 황모씨는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가 촬영기한과 무관하게 무조건 촬영종료시점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에 따라 당사 또한 형사고소를 취하해 주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문서를 살펴보면 출연계약서에는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의 서명이 있지만, 형사고소를 취하해 달라며 2018년 8월 중순에 체결한 합의서에는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의 서명은 없고 소속사 대표와 황모씨의 서명만이 존재합니다.

이점에 대해 당사는 해당 합의서의 주된 목적이 배우를 위한 것이 아닌 황모씨의 형사고소 문제를 해결하는데 배우를 앞세운 것이라 인지합니다.

황모씨는 어제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또 한 번 당사를 기만했습니다. 황모씨는 어제 당사 관계자의 지인을 통해 “입장을 번복하고 오해의 소지라는 취지의 기사가 나면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며 본인들 또한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내겠다고 협조를 요청해 왔습니다.

당사는 그간 황모씨의 행태로 보아 믿기 어려웠으나, 그간 연락두절상태에 있다가 연락이 온 상황인지라 사태해결의 의지로 믿고 부득이하게 응해준 것입니다. 하지만 황모씨는 우려했던 바와 같이 또 다른 매체를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입장을 번복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당황스럽다”는 약속과 다른 황당한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황모씨는 더 이상 남자주인공을 내세워서 호가호위하는 행태를 버리고 남자주인공의 입장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촉구합니다.

현재 작가들은 최선을 다해 집필중이고 김재홍 감독이하 스탭들과 다른 배우들도 금일도 촬영에 임하는 등 고맙게도 한마음으로 이 상황을 인내하며 <사자> 완성을 바라고 있습니다.

당사는 <사자> 남자주인공에 대해 현장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최선을 다하는 멋진 배우로 기억합니다.

<사자> 남자주인공 배우에게 직접 호소합니다.

황모씨와 당사 사이의 문제와 별개로 이제는 더 시간을 버리지 말고 다시 현장에서 뛰어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 22일
빅토리콘텐츠 임직원 일동

<이하 22일 마운틴무브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배우 박해진씨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및 관계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의 담당변호사입니다. 본 법률대리인은 현재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가 일방적으로 배포하고 있는 배우 박해진씨 및 그 소속사에 대한 허위, 비방성 보도자료에 관하여, 각 언론사 및 기자분들께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 측의 일방적인 보도자료 기사화 자제를 정중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배우 박해진씨와 그 소속사는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와 사이에 작성한 합의서(이하 ‘본건 합의서’)의 이행을 소홀히 한 바 없습니다. 본건 합의서 체결 이후, 배우 박해진씨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약속된 드라마 촬영 기한을 이행하고자 하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는 이러한 배우의 노력을 묵살함은 물론 본건 합의서의 내용을 왜곡하고 이에 관한 허위사실을 기재한 보도자료를 일방적으로 배포함으로써 배우 박해진씨와 그 소속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합의를 유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배우 박해진씨의 소속사는 드라마 ‘사자’ 제작사의 비상식적인 행위에 대하여 이를 엄중히 경고함은 물론 민, 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하여 그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하고, 그에 앞서 본 법률대리인은 기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본건 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저간의 사정을 간단히 설명드리고 자 합니다.

원래 배우 박해진씨의 드라마 ‘사자’ 촬영종료일은 2018년 3월 15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 드라마 촬영이 순조롭지 않았고, 배우 박해진씨는 주연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추가적인 대가 없이 위 드라마의 촬영일정을 2018월 5월 31일까지 한 차례 연장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제작사는 지속적으로 갈등을 초래하여 결국 드라마 촬영 중단 사태 등으로 이어졌고, 그 여파로 주조연 배우가 여러 명 교체되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한 난관 속에서도 배우 박해진씨는 오히려 2018년 8월 14일경 드라마에 대한 책임과 선의를 다하고자 촬영일정을 2018년 10월 31일까지 재차 연장하여 주었고, 약 25회차(2018. 10. 31. 기준)에 달하는 촬영에 성실히 임하였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는 2018년 10월 31일이 되어도 총 16부작 중 9부의 대본만을 제공하였고, 이로 인하여 드라마 촬영은 제작사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마무리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처럼 배우 박해진씨와 그 소속사는 스스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최대한 드라마 촬영에 협조하였으나,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는 자신의 합의서 불이행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채 배우 박해진씨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는, 그 동안 배우 박해진씨의 소속사로부터 수차례 이메일과 내용증명을 통하여 합의서 이행을 촉구받으면서 당연히 그 연락처(법률대리인 포함)도 제공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왜곡하여 ‘배우 박해진 연락두절’이라는 자극적인 허위사실 배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조연 배우들의 하차 역시 전적으로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의 귀책사유로 빚어진 일로서, 이는 배우 박해진씨의 드라마 촬영 종료 및 대본 진행과는 무관합니다.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는 자신들의 의무는 이행하지 않은 채 제작사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출연배우를 압박하는 소위 ‘갑질’을 행하였던 바, 이는 스스로 드라마 제작사로서 무능을 자인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배우 박해진씨는, 분쟁의 책임 소재를 떠나, 자신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리고, 향후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을 통하여 배우의 본연의 연기로 그 사랑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배우 박해진씨 소속사와 드라마 ‘사자’ 제작사 간의 분쟁은 현재 그 법적인 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다만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는 이미 한차례 보도자료를 번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를 보아도,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여부는, 기자분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아무쪼록 배우 박해진씨의 소속사와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 간의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칫 허위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어 배우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배려하여 주시기를 기자분들께 정중히 그리고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허위사실을 인용한 기사가 배포된다면, 배우 박해진씨의 소속사는 부득이하게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시어, 한 배우와 소속사의 명예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박해진 및 그 소속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 담당변호사 천재민 배상.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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