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김태동 “메이저나인과 분쟁 봉합, 오해 풀고 재결합”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8-11-23 1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프듀2’ 김태동 “메이저나인과 분쟁 봉합, 오해 풀고 재결합” [공식입장 전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연습생 김태동이 분쟁했던 소속사 메이저나인과 재결합했다.

김태동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못된 판단 후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소속사인 메이저나인과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으며 메이저 나인과 다시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프로듀스101 시즌 2' 출연 이후 소속사에서 케어를 받지 못한 부분과 매니저 팀장님과의 불화로 메이저나인과 계약 해지를 하려고 했었다. 내게 발생한 모든 문제들이 소속사인 메이저나인의 탓이라 생각했었다"며 "불만이 쌓여가는 중에 다른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고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소속사 메이저나인과의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그동안의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소송을 진행하던 중에 나에게 접촉했던 다른 소속사는 초반 몇 번 나를 케어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약속했던 것과 달리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상황을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지금까지 나온 많은 일들은 매니저 팀장님과의 불화일 뿐이었고 소속사인 메이저나인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끝까지 나를 기억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긴 시간을 버텨왔다. 그동안의 잘못된 시간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자한다"고 향후 활동을 다짐했다.

2017년 8월께, 김태동은 소속사인 당시 더바이브레이블 측에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내고 자신의 SNS에 "지금까지 심리적인 고통과 무언의 압박으로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소통하고 싶었지만 제게도 사정이 있었다”고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소속사도 김태동의 일방적인 통보일 뿐이라며 "김태동이 밝힌 것과 같은 협박이나 위협적인 내용은 단연코 담겨 있지 않았다. 만약 이 내용이 추가로 언급될 시에 당사는 이와 관련된 문서를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다음은 김태동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태동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오랜만에 팬 여러분들께 글로 인사드리는 것 같아요.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응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얻고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면서 보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어렵지만 저를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한가지 전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프로듀스101 시즌 2 출연 이후 소속사에서 케어를 받지 못한 부분과 매니저 팀장님과의 불화로 메이저나인과 계약 해지를 하려고 했습니다. 저에게 발생한 모든 문제들이 소속사인 메이저나인의 탓이라 생각했고 불만들이 쌓여가는 중에 다른 소속사에서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소속사 메이저나인과의 소송을 진행하게 되고, 소송을 진행하던 중에 저에게 접촉했던 다른 소속사는 초반 몇 번 저를 케어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약속했던 것과 달리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상황을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지금까지 나온 많은 일들은 매니저 팀장님과의 불화일 뿐이었고 소속사인 메이저나인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판단 후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소속사인 메이저나인과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으며 메이저 나인과 다시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좋아하던 춤과 노래를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던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저를 기억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긴 시간을 버텨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잘못된 시간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늘 저와 함께 아파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저의 버팀목이 되어준 소중한 팬 여러분들과 그리고 저로 인해 많이 힘드셨던 메이저나인 전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처음 데뷔를 꿈꾸었던 그 마음 그대로 돌아가 모든 분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는 김태동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태동 올림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