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시청률+화제성 모두 씹어먹었다…美친 인기 확인

입력 2018-12-24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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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시청률+화제성 모두 씹어먹었다…美친 인기 확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의 한계 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JTBC 드라마 시청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드라마 화제성 지수 최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뜨거운 반응을 또다시 입증했다.

‘SKY 캐슬’이 지난 22일 방송된 10회에서 수도권 13.3%, 전국 11.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특히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으로는 기존 '무자식 상팔자' 35회가 기록한 13.1%를 넘어서며, JTBC 드라마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시청률 상승과 함께 화제성 또한 여전히 뜨겁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3주 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최정상을 차지한 것. 화제성 점유율은 지난주보다 3.3% 상승한 18%를 나타내며, 독보적인 1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출연자 부분에서도 5위 염정아에 이어 이태란, 김보라, 김혜윤, 김서형이 각자 순위에 오르며 드라마는 물론, 캐릭터마다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증명했다.

그렇다면, ‘SKY 캐슬’의 새로운 기록을 탄생시킨 지난 10회 방송에서 최고의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한서진(염정아)의 비밀을 알게 된 김주영(김서형)의 소름 돋는 악마의 웃음이 분당 최고 시청률 14.3%까지 상승했다. 이수임(이태란)의 소설을 저지하기 위한 캐슬 주민총회. 집단으로 자신의 소설을 막는 것이 이해되지 않은 수임은 “자식을 명문대 보내려고 수십억 들이는 게 알려질까 두려우신 거, 아닙니까?”라는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서진은 “우리만 사는 세상 아니잖아요. 없는 사람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도 배려를 해줘야죠”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내세웠다.

두 사람의 치열한 말다툼 중 결국 폭발한 수임이 “네 자식 대학 보낼 코디라 숨기고 싶은 네 심정 알겠는데, 주민들 부추겨 날 압박하는 네 이기적 모성쯤 알겠는데, 그걸 없는 사람들 위하는 척 포장까지 해?”라는 말에 이어 “등록금 없어 힘들어 하던 시절 잊었니? 선지 팔던”이라며 실수로 서진의 과거를 폭로했다. 가까스로 평정을 되찾은 서진이 “그래, 나 선지 팔았어. 내 아버지가 도축장 옆에서 부산물 가게를 하셨으니까. 차라리 곽미향이라고 부르지 그랬니”라며 떳떳한 척 과거를 밝혔다.

서진의 비밀은 곧장 주영의 귀로 들어갔다. 조선생(이현진)을 통해 “시드니 대학 나왔단 말도 거짓말”이라고 전해들은 주영은 갑자기 섬뜩한 웃음을 터트렸다. 책상을 내리치고 “한서진”을 부르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드러냈는데, 포커페이스를 지켜온 주영에게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서진의 약점을 잡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그렇게 잘난 여자가 콤플렉스 덩어리였어? 덕분에 일이 술술 잘 풀리겠는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이미 김혜나(김보라)가 강준상(정준호)의 딸이라는 비밀까지 쥐고 있는 주영이 서진의 약점들을 어떻게 이용할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는 순간이었다.

따라서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 ‘품위있는 그녀’ 최종회가 기록한 12.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벽도 돌파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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