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2018년 마지막 게임에서 시즌 첫골

입력 2018-12-31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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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12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포지아의 피노 자케리아에서 열린 2018~2019 이탈리에 세리에B 포지아와 1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해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수차례 위협했다. 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고, 4분 뒤에는 골대 측면에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44분 드디어 골이 터졌다. 1-1로 양팀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이승우는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그대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시키면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의 골에 힘입어 2-1로 앞서던 베로나는 후반 29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2로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승우가 뒤늦게나마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는 데에 의미가 있었다. 베로나는 8승6무4패(승점30)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초반 이승우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11월부터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왔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이승우는 시즌 첫 골까지 뽑아내면서 팀의 주축선수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승우는 1월 개막하는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한 때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막내였다. 그의 첫 골을 축구대표팀 선배들도 반겼다. 경기 후 이승우는 골 세리머니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기성용(뉴캐슬)은 ‘오ㅋㅋ’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이모티콘을 붙였다. 또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승우와 룸메이트로 지낸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참 잘했어요”라고 글을 남기며 축하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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