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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도권을 내줬고, 후반에는 활발한 공격을 했으나 결국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박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에는 황희찬과 구자철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기성용이 후반전 막판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축을 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경기 내용도 내줬을 뿐 아니라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실패한 것. 평가전은 승패보다 실험이 우선될 수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끌려 다니는 경기를 한 것은 분명하다.
특히 후반전 들어서는 전반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고는 하나 유효슈팅이 단 1개도 없다는 점은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를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승리한다면, 8강전에서 맞붙게 될 유력한 팀이 다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E조로 북한, 카타르, 레바논과 한 조에 속했다. 1위로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하다.
물론 한국에는 아직 손흥민이라는 카드가 남아있다.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대비 역시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