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가슴 시원하게 뻥…‘사이다 드라마’ 몰려온다

입력 2019-01-02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사진제공|UFO프로덕션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사진제공|UFO프로덕션

‘조들호2’ 등 정의구현 작품 쏟아져

부조리를 고발하고 정의를 외치는 이야기가 잇달아 2019년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 이야기를 소개할 연기자들의 실력도 탄탄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해 첫 포문은 7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 연다. 2016년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시즌2인 이 드라마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의 변호사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정의에 대한 올곧은 신념 하나만으로 부패한 세력을 법으로 척결해내는 과정이 통쾌함을 안긴다. 주인공은 시즌1에 이어 박신양이 맡았으며, 그의 강력한 라이벌 역인 고현정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월 중순부터 해당 이야기는 더 쉴 새 없이 몰려온다. MBC ‘아이템’을 시작으로 ‘더 뱅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KBS 2TV ‘닥터 프리즈너’, SBS ‘배가본드’ 등이 연이어 공개된다.

‘아이템’은 검사와 프로파일러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검사는 동료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것도 마다지 않는다. 드라마는 독특한 소재뿐만 아니라 지난해 스크린에서 맹활약한 주지훈이 4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어서 더욱 관심을 높인다.

은행을 배경으로 하는 ‘더 뱅커’는 돈과 권력에 맞서 은행원으로서 정의를 지켜내려는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유동근 김상중 채시라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현재 사회적 이슈와 가장 맞닿아있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사회적 악덕을 자행하는 ‘갑’들을 응징해 ‘을’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직원에 대한 상사들의 폭행과 폭언 등 사건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갑 저격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 김동욱이 출연을 고심 중이다.

남궁민이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른 KBS 2TV ‘닥터 프리즈너’는 교도소를 이야기의 터전으로 삼는다. 억울하게 의료사고에 휘말린 의사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뒤 누명을 벗고 자신을 낙오자로 만든 병원에 복수하는 내용이다. 병원 권력자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린다.

5월 방송하는 이승기와 수지 주연 ‘배가본드’는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을 찾다 국가 비리까지 파헤치며 배후의 인물을 응징하는 과정을 그린다. 액션을 가미해 박진감 넘치게 이야기를 펼칠 전망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