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구스베이비’ 전현무, 생애 첫 더빙으로 완성한 모성애 (종합)

입력 2019-01-02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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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구스베이비’ 전현무, 생애 첫 더빙으로 완성한 모성애 (종합)

“난 아빠가 아니고 엄마다!”

만능 방송인 전현무가 생애 처음으로 더빙에 도전, 오리의 엄마가 된 싱글남 구스로 변신했다.

영화 ‘구스베이비’는 나 혼자 사는 까칠 싱글남 구스 잭(전현무)과 어느 날 갑자기 그를 엄마로 임명한 아기 오리남매 오키(오마이걸 유아)&도키까지 누가 봐도 수상한 새가족의 탄생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슈렉’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드림웍스 제작진이 참여했다.


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구스베이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현무는 이날 “아나운서 이전에 성우를 꿈 꾼 적이 있다. 또 아나운서 역할 중에 더빙도 있다. 늘 관심이 있던 분야다. 기회가 와서 좋았다”고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전 회장답게 영화에서도 나 혼자 사는 걸 즐기는 싱글남 구스를 연기한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살고 까칠하고 츤데레 매력도 있다. 또 캐릭터처럼 얼굴도 입 주변이 시커멓다. 첫 작품치고는 수월하게 소화한 것 같다”고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언급했다.

특히 “처음한 더빙이다보니 창조하려고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부리 있는 전현무’라고 말해주셔서 내 목소리를 내려고 했다”고 포인트를 설명, “내 입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내 성격 자체가 정이 많다. 진국이다. 내 자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애정씬은 내가 데이트할 때 하는 말투로 했다. 비웃지 말아 달라. 그냥 나의 모습이다”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전현무와 함께 오마이걸 유아, 박성광이 목소리를 보탰다.

유아 역시 처음으로 더빙에 도전했다. 유아는 전현무가 연기한 잭과 함께 환상의 팀플레이를 펼칠 오키 역을 맡았다. 유아는 “오키가 태어난지 16일 됐지만 당돌하다. 당차고 포부있는 듯한 말투를 쓰려고 했다”고 캐릭터의 포인트를 설명했고 이에 전현무는 “너무 당당해서 함께 더빙하던 중에 욱하더라”라고 유아의 호연을 증명했다. 또 유아는 “주변에서도 목소리만 듣고 더빙을 잘 할 거 같다고 해줬다. 멋진 작품에서 함께 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세 사람 중 유일하게 더빙 경험이 있는 박성광은 신스틸러로 맹활약한다. 허준 뺨치는 명의라 자부하지만 진짜 실력은 의심스러운 다람쥐 칼 역할을 연기한다. 박성광은 “더빙은 할 때마다 값진 경험이다. 이번에도 신경을 써서 노력했다”며 “확실한 임팩트를 줄 것이다. 힙합을 좋아하는 힙한 느낌을 표현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끝으로 전현무는 “새해를 ‘새’ 영화와 함께 해달라. 이 애니메이션은 아이들 때문에 끌려왔다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며 어른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임을 자신했다. ‘구스베이비’는 오는 1월 16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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