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OPIC/스플래시
산드라 오는 2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라며 “지금 현재 변화되고 있는 것(영화 산업)에 초점을 맞춰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자들과 수상자들은 진행하며 정치적인 풍자를 종종 섞어서 말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산드라 오는 할리우드가 지난해 이뤄낸 ‘미투 운동’과 인종 다양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블랙팬서’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언급했다. ‘블랙팬서’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각각 아프리카계 흑인 배우와 제작진, 아시아계 배우들로 구성돼 작품이 만들어져 화제가 됐다. 산드라 오는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영화를 봤다. 이것이 변화를 일으킨다. 단지 내 커뮤니티를 위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보고 울었다. 고전적인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는 장르와 좋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스스로의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보며 공감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것들이 변화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드라 오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할리우드 영화산업 안에서 아시아계 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음을 말하며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1월 6일(현지시각) 열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