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방송연예대상 비화 어땠나…웃음+눈물 다 담았다
‘2018년도 참 잘했어요’라는 제작진과 무지개 회원들의 자체 헌정 방송도 웃음과 눈물 파티였다.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 현장이 재편집돼 공개됐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 중심으로 한 시상식 비하인드 스토리였다.
그 중에도 첫 맞춤 정장과 ‘금손 전문가’들의 손길로 패딩과 비듬을 털고 다시 태어난 멋쟁이 기안84의 변신과 한껏 차려입은 무지개 회원들이 시상식을 앞두고 내건 각양각색 수상 공약이 눈길을 끌었다. ‘트월킹’, ‘무큐리 변신’, 트와이스의 ‘TT’ 댄스, 섹시 포즈, 화제가 됐던 성훈의 ‘데이투(?)’ 등 시상식을 앞둔 무지개 회원들의 재치 넘치는 순간들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오프닝 무대를 준비한 박나래의 ‘치명적인 민낯’과 살벌한(?) 먹방(먹는 방송)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쉬지 않는 연습 끝에 블랙핑크 제니를 패러디한 박나래는 ‘죄니’로 변신해 무지개 회원은 물론 시상식을 참석한 많은 예능인에게 박수를 받았다. 치명적이나 못해 파격적인 박나래의 변신은 ‘역대급 오프닝’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후 긴장과 설렘이 가득한 시상식이 시작되고 무지개 회원들이 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진심이 담긴 응원과 수상을 자기 일처럼 좋아하는 모습에선 남다른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시상자로 함께하는 기안84를 곁에서 챙기는 한혜진과 유쾌하게 진행을 이끈 전현무가 든든하게 힘을 보태줘 따뜻함을 더했다.
또 시청자들이 직접 뽑아 더욱 의미가 깊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에 2년 연속 ‘나 혼자 산다’가 호명되자 한마음으로 기뻐한 무지개 회원들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불어 아쉽게 대상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나 혼자 산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던 박나래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으로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누군가의 일상보다 지난해를 빛낸 무지개 회원들의 시상식 면면을 보여준 이날 방송은 빤한 재편집이라도 재미와 감동이 있음을 선사하는 한 회였다는 반응이다. 무지개 회원들 역시 시청자들의 사랑이 있어 현재의 위치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방송 말미에는 큰절로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 1부 12.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7.0%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시청률 역시 1부 7.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0.4%를 나타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