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노릇도 메이저리거답게’ 기쿠치, 부모에게 1억엔 대저택 선물

입력 2019-01-08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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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 사진 |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트위터

효자 노릇도 메이저리거답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게 된 기쿠치 유세이(27)가 부모에게 총액 1억엔(약 10억원)이 넘는 대저택을 선물했다. 8일(한국시간) 일본 ‘히가시스포츠웹’에 따르면, 기쿠치는 지난해 12월 부모에게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 위치한 저택을 선물했다.

기쿠치는 시애틀과 계약기간 7년(보장기간 4년) 최대 1억900만달러(약 1227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4일에는 시애틀 현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마쳤다. 기쿠치의 가족도 동석했다. 6일 귀국 후 7일에는 친정팀인 세이부 라이온즈 구단관계자 등 측근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기쿠치는 포스팅 협상 막바지인 2018년 12월 부모에게 새 집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고, 이를 실천으로 옮겼다. 하나마키히가시고교 시절부터 그렸던 꿈의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에 대한 감사 표시였다. 기쿠치의 측근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쿠치가 부모에게 선물한 집은 모리오카 시내에서도 인기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총액 1억엔을 넘는 저택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보다 큰 효도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새 둥지인 시애틀 구단은 기쿠치가 입단 첫해(2019시즌)부터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기쿠치가 펠릭스 에르난데스에 이어 2선발로 뛸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기쿠치는 “첫해부터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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