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이는 안 될걸?” 의기소침했던 중국, 한국 전 앞두고 ‘의기양양’

입력 2019-01-13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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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없이는 안 될걸?” 의기소침했던 중국, 한국 전 앞두고 ‘의기양양’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중국의 자신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함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게 2-1로 승리했던 중국은 2연승을 거두면서 16일 예정된 한국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중국은 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이라크(1-2·패), 요르단(1-1·무)과의 평가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의기소침해있었다. 중국 매체인 시나스포츠는 대회 직전 우승후보 예상에서 중국을 제외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1, 2차전에서의 선전으로 중국은 자신감을 얻었다. 2주전 의기소침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의기양양’해졌다.

매체의 반응도 달라졌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필리핀을 3-0으로 꺾은 다음날인 12일, 한국전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토트넘)이 휴식을 취한다면, 한국은 중국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손흥민 없는 한국의 전력은 의문부호가 따른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중국(5골·1실점)이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데에 그친 한국(2골·무실점)을 제치고 C조 1위에 올라있다. 중국은 한국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C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한국은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인해 아직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중국 전을 앞두고 합류할 예정이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시차 등을 고려하면 선발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도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 2위로 밀릴 경우, 토너먼트에서 각 조 1위를 만나야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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