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종합선수권대회 3연패-세계선수권 출전

입력 2019-01-13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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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 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차준환(휘문고)이 연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목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차준환(18·휘문고)이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3연패를 달성했다. 13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56.40점을 기록했다. 12일 쇼트프로그램 89.12점과 합해 총 245.52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이다.

차준환은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정상급 기술을 자랑하며 1위를 지켰다. 기술점수(TES) 72.60점, 예술점수(PCS)는 83.80점이었다. 총 194.33점을 받은 2위 이준형(23·단국대)과 점수차는 무려 51.19점이었다. 이준형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4.41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29.92점을 올렸다. 3위는 총점 190.92점을 기록한 이시형(18·판곡고)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19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와 같은 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최되는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었다. 차준환은 우승과 함께 남녀 싱글 각 1장씩 걸려있던 세계선수권 한국 대표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쿼드러플 토루프를 뛴 후 착지가 불안했고 회전수 부족 판정으로 수행점수가 깎였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여자 싱글 1그룹에서는 김연아의 후계자로 꼽히는 유영(15·과천중)이 우승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30.95점, 쇼트프로그램에서 67.68점을 올려 총점 198.6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정상에 올랐지만 세계선수권이 아닌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은 지난해 7월 1일 기준 만 15세 이상이어야 참가할 수 있다. 유영을 대신해 총점 194.20점으로 2위에 오른 임은수(16·한강중)가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가져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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