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의 매치업 이점 누린 KB스타즈, 6연승 달려

입력 2019-01-13 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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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KB 스타즈 카일라 쏜튼(왼쪽)이 1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상대 선수를 따돌리고 골밑 돌파 후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여자프로농구 KB 스타즈 카일라 쏜튼(왼쪽)이 1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상대 선수를 따돌리고 골밑 돌파 후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청주 KB스타즈가 힘겹게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6연승을 이어갔다.

KB스타즈는 1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외인 카일라 쏜튼(31점·8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74-63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기록한 KB스타즈(15승5패)는 1위 아산 우리은행(16승3패)에 1.5경기차로 다가섰다.

KB스타즈의 최대 강점은 외국인선수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센터 박지수가 있다는 점이다.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은 “박지수가 골밑 득점만 10~15점을 가져간다면 그리 위력적이지 않을 것이다. 리바운드도 10개를 잡고 블록슛도 하고 어시스트까지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대와의 매치업에서도 이점이 있다. KB스타즈를 상대하는 팀은 외국인선수에게 박지수 수비를 맡긴다. 자연스럽게 KB스타즈의 외국인선수 카일라 쏜튼은 국내선수와 매치업을 하기 때문에 득점이 훨씬 수월하다.

KB스타즈는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쿼터 KB스타즈의 코칭스태프는 박지수(10점·15리바운드)에 대한 삼성생명의 도움수비 해법을 내놓지 못해 35-43으로 밀렸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자 비로소 국내선수와 매치업을 이루는 쏜튼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쏜튼은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면서 KB스타즈가 경기 주도권을 잡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쏜튼은 4쿼터에도 6점을 추가했다.

KB스타즈는 61-57로 앞선 경기 종료 3분9초전에는 염윤아(10점)의 3점슛이 터졌으며 이어 쏜튼의 패스를 받은 박지수의 중거리 슛이 성공, 66-57로 달아나면서 승세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후반 들어 김한별(14점·9리바운드), 배혜윤(11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의 체력이 뚝 떨어지면서 힘을 잃었다.

용인|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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