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한국인 최초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강 신화를 썼던 호주 오픈에서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파크의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3위 피에르위그 에르베르(28·프랑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앞서 작년 2018 호주 오픈에서 정현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를 16강에서 꺾었고, 전설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3위, 스위스)와의 4강 대결을 펼치기도 했지만 이날 정현은 고전 끝에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지난해 호주 오픈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720점을 받았던 정현은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랭킹 포인트 45점만 방어하면서 대회가 끝나면 세계 랭킹 50위 안팎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