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6패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22위로 세계선수권 마감

입력 2019-01-21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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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핸드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22위로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마쳤다.

조영신 감독(상무)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사우디아리바아와의 21~22위 순위결정전에서 26-27로 석패했다. 하루 전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던 단일팀은 대회 총 전적 1승6패로 부진했지만, 남북이 힘을 모아 여러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훈련 기간을 늘리고, 장기 해외 전지훈련 등의 일정을 보강하면 세계적인 강호들도 넘어설 수 있다는 내부 평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마주한 단일팀의 마지막 여정에서 공격진의 고른 득점력이 발휘됐다. 강전구(두산)가 4골, 정수영과 정재완(이상 하남시청), 김동명, 나승도(이상 두산), 강탄(한국체육대학교)이 나란히 3골씩을 책임졌다.

접전의 연속이었다. 단일팀이 달아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거칠게 추격해오는 양상이었다. 전반 20분 단일팀은 정재완~강탄~장동현의 연속 득점에 이어 정수영의 스카이 슛까지 상대 골 망을 가르면서 11-8로 앞섰다. 하지만 실수가 단일팀의 발목을 잡았다. 단일팀이 혼란한 틈을 타 사우디아라비아가 점수차를 좁혔고, 단일팀은 전반을 14-13으로 마쳤다.

후반전엔 양 팀이 6차례나 동점 상황을 만들만큼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후반 26분 23-25로 뒤진 상황에서 단일팀은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을 발판 삼아 나승도~강전구의 연속 골로 26-2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속공 득점을 허용해 1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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