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축구국가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또 하나의 8강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이 4강에 오른다면 아랍에미리트(UAE)-호주전의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
이번 대회 개최국 UAE는 2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13분에 얻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이보다 3시간 앞서 알 아인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다른 16강전에서는 호주가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UAE와 호주는 26일 오전 1시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대회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먼저 진행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는 긴장감이 떨어졌다. 두 팀 모두 먼저 실점하지 않겠다는 전략이 그라운드에 고스란히 반영돼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렇게 120분이 흘러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호주의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먼저 막아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호주의 매튜 라이언(27·브라이턴) 골키퍼가 2번의 선방쇼를 펼쳐 호주의 8강행을 이끌었다. 라이언은 자국에서 열렸던 4년 전 아시안컵에서 호주의 우승을 뒷받침해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된 바 있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