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알리타’, ‘아바타’ 전에 시작된 꿈의 프로젝트 “최고의 CG 장담” (종합)

입력 2019-01-24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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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알리타’, ‘아바타’ 전에 시작된 꿈의 프로젝트 “최고의 CG 장담” (종합)

전세계 흥행 수익 1위인 영화 ‘아바타’ 이전에 '알리타: 배틀 엔젤'가 있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터미네이터’부터 ‘타이타닉’, ‘아바타’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기술적 발전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알리타’는 ‘아바타’ 프로젝트 보다 앞서 준비한 꿈의 프로젝트다. 일본 SF만화 ‘총몽’의 판권을 구입해 직접 600장 분량에 달하는 세계관을 설정, ‘알리타:배틀엔젤’의 연출을 ‘씬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에 맡기고 작업을 총지휘했다.


오늘(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선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로사 살라자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이날 “이 작품을 하게 돼 좋았다. 꿈의 프로젝트였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0년 전에 판권을 받고 영화화하기로 한 후부터 관심이 있었다. 나조차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던 영상을 볼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원작인 SF만화 ‘총몽’과의 차별점에 대해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만화 원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했었다”며 “영화는 알리타의 오리지널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만화를 좀 더 사실적으로 영상화했고 곧 만화 작가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기대주 로사 살라자르는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로 열연했다. 알리타는 평범한 소녀에서 최강의 전사로 거듭나는 인물로 화려하고 강렬한 액션과 더불어 그 이면의 순수하고 인간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 로사 살라자르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부터 '알리타: 배틀 엔젤'까지 연이은 할리우드 대작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

로사 살라자르는 “초현실적이더라. 스스로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 CG로 구현된 알리타를 통해서 내 이곳 저곳을 볼 수 있어서 색달랐다”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기술의 완벽함과 나의 연기가 맞물려서 알리타를 완성했다. 여배우로서 새로운 페르소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알리타’를 통해 실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작 만화를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 굉장히 많은 정보가 원작에 들어 있었다. 그래서 알리타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해야 했다”며 “알리타와 가깝게 지내려고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 “그럼에도 나와 다른 부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알리타의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면, 강인하고 무술을 잘하는 부분이 부러웠다”며 “나와의 간극을 줄이려고 했고 직접 액션을 소화해 현실감을 주기 위해 5개월 동안 액션 훈련을 받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알리타:배틀엔젤’의 강점은 진일보한 영상기술이다. 기술력을 자랑하는 웨타 디지털이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나온 데이터를 바로 CG캐릭터로 옮기던 방식에서 ‘액터 퍼펫’이라는 실제 배우와 똑같은 모습의 디지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이는 블루스크린을 벗어나 배우의 실감나는 표정과 움직임을 담는 장점이 있다.

이에 존 랜도 프로듀서는 “스크린에서 보면 로사의 눈을 그래픽화 한 것이다. 로사는 감정만 불어넣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역시 “‘아바타’ 이후 최고의 CG 기술임을 장담한다”고 자신했다.

속편 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원작이 워낙 방대하다. 할 이야기가 많기에 속편을 제작할 수 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이번 영화를 봐주셔야 결정할 수 있다. 만화 원작을 읽지 않아도 알리타를 이해하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흥행을 소망했다.

주인공 로사 살라자르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존랜도 프로듀서는 25일 저녁 레드카펫 행사까지 다양한 내한 일정을 소화한다.

20년 프로젝트, 최고의 CG를 자신한 '알리타: 배틀 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2월 5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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