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 막힌 태극호의 59년만 아시안컵 정상 도전

입력 2019-01-25 2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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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5일 대회 8강전서 0-1 패배
-4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
-우세한 경기에도 1실점에 무너져

59년만의 아시아 정상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도전이 8강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4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조기 귀국하게 됐다.

황희찬(23·함부르크)이 사타구니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한국은 16강 바레인 경기와 다른 공격라인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27·토트넘)이 측면으로 이동하는 대신 황인범(23·대전 시티즌)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그 외에는 베트스11에 많은 변화가 있지는 않았다.

한국은 전체적인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3-5-2 시스템을 앞세워 수비와 미드필드를 최대한 좁게 선 카타르의 수비에 고전했다.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 몇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졌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상대에게 몇 차례 역습을 허용했으나 실점을 내주진 않았다.

후반전 들어 조금씩 공격이 살아난 한국은 후반 2~3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2분 쯤 왼쪽 측면 돌파 이은 크로스를 이청용(31·보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31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진수(27·전북 현대)가 왼발로 감아 차 직접 슛한 볼은 골포스트를 튕겨 아웃됐다. 카타르의 공격을 거의 실수 없이 막아내던 한국은 후반 33분 압델아지즈 하팀에게 강력 왼발 중거리 슛을 내줘 실점하고 말았다. 김승규(29·빗셀 고베)가 몸을 던졌지만 볼은 정확하게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었다.

대표팀은 이후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과 이승우(21·베로나)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실점만회에 나섰지만 득점 후 수비에 치중하는 카타르를 뚫는데 실패했다. 게다가 카타르 선수들은 넘어진 뒤 천천히 일어나는 지연행위로 시간을 흘려보냈다.

아부다비(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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