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27·토트넘)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탓을 자신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카타르와의 경기(0-1 패)를 마친 뒤 “지극히 개인적으로 내가 준비가 많이 덜됐다. 체력적으로 지쳤던 것 같다. 내가 잘 준비했어야 한다. 이런 경기로 우리 팀원. 코칭스태프, 축구 팬을 실망시킨 것 같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8강에서 우승 도전이 멈췄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내가 준비가 많이 덜됐다. 체력적으로 지쳤던 것 같다. 내가 잘 준비했어야 한다. 이런 경기로 우리 팀원. 코칭스태프, 축구 팬을 실망시킨 것 같아 죄송하다. 몸 상태가 좋았던 적이 별로 없다. 사실 이런 얘기하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 잠도 잘 못 자고, 잘 자려고 해도…. 경기장에서 더 잘했어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우리 팀이 저에 대한 기대감 많고, 내가 해줘야 하는 부분 많은데 체력적으로 힘드니까 내가 너무 못해서 나 스스로도 경기장에서 많이 짜증이 났다. ‘다음 경기부터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했다. 오늘 결과가 나 때문인 것 같아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번이 개인 3번째 아시안컵이었다.
“4년 전에는 (우승) 코앞에서 떨어지고, 이번에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것 같다. 이걸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는 아시아에서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더 생각하는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 아시아에도 강팀이 많다. 쉽게 이길 팀은 없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어떤 애기를 했나.
“나보다 형들이 많은 얘기를 했다. 경기장안에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대표팀에 대해 생각하고, 몸을 만들 때도 대표팀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 부분 많이 얘기했고, 선수들에게는 너무 고맙고, 고생했다는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