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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이 8강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대회를 마친 한국 선수들이 이날 경기 통계점수 최저점을 받았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33분 압둘아지즈 하팀에게 결승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국내 축구 영상/데이터 분석업체 ‘비주얼스포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상대 1/3지역 패스에서 카타르보다 97회 많은 패스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상대보다 1개 적게 기록(3 대 4)했다.
조별리그 때와 마찬가지로 높은 점유율 대비 마무리가 부족했다. 특히 카타르전 공격 선봉에 앞장선 손흥민, 황의조, 이청용은 모두 합쳐 2개의 유효슈팅 밖에 만들어 내지 못했다.
통계점수에서도 공격진의 부진이 드러났다. ‘비주얼스포츠’의 통계 점수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출전한 15명의 필드플레이어 가운데하위 7명중 6명이 한국선수였는데, 이중 공격자원이 5명(손흥민-황의조-구자철-이승우-지동원순)이었다.
특히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에서는 손흥민과 황의조가 각각 6.7점, 6.1점을 기록하며 최저를 기록했다. 교체카드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교체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은 후반 95분 ‘시간보내기용' 교체카드였던 알라에린(총점 2점) 수준의 점수(2.2점)를 부여받았다. 이밖에도 구자철(5.4점), 이승우(4점) 역시 90분에 교체되어 들어온 보디아프(7.3점)보다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주세종(19.5점)-김진수(15점)-정우영(12.9점) 순이었다. 주세종은 이날 양 팀 선수들 중 패스점수에서 최고점을 기록했고, 김진수는 2개의슈팅, 1개의 킬패스 및 크로스 성공 등 공격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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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