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야구대표팀 신임 감독. 스포츠동아DB
결국 김경문(61)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무수한 하마평대로 야구국가대표팀 제2대 전임감독을 맡는다. 선동열 전 감독의 자진사퇴로 2개월 넘게 표류하던 대표팀이 새롭게 출발한다. 김 감독과 새 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11월 제2회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한다.
김 감독은 28일 공식 취임과 함께 바삐 움직일 전망이다. 대표팀의 시간표만 놓고 보면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준비과정이 녹록치는 않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대회(프리미어12) 2개월 전인 9월초까지는 대표팀 구성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7개월간이 대표팀 구성을 준비하면서 프리미어12에서 맞붙을 상대국들의 전력을 파악하는 과정이라는 얘기다.
김 감독은 지난해 6월 3일 NC 감독에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이 현장을 떠난 순간부터 NC는 물론 한국야구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듣도 보도 못한 ‘현장 리더십 교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경질을 사퇴처럼 포장하려 했던 NC는 결국 창단 첫 최하위로 2018시즌을 마쳤고, KBO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 발표 직후부터 불거진 ‘병역면제 무임승차’ 논란에 휘말려 끝내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그로부터 불과 7개월여 만이다. 김 감독의 현장복귀가 이처럼 빨리 이뤄지리라 예상한 이는 아마도 드물 터. 김 감독의 커리어가 워낙 화려하지만, 강렬한 카리스마와 불같은 이미지를 고려하면 한동안은 야인생활이 지속될 것처럼 보였고, 결벽증을 연상시키는 그의 성격대로라면 스스로도 상당기간은 현장복귀를 원치 않았을 수도 있다. 이런 사정에 비춰보면 김 감독의 현장복귀는 전격적이라고 표현할 만하다.
KBO 정운찬 총재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한 ‘실언’으로 인해 여전히 야구인들은 물론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비록 사견을 전제로 했지만 ‘전임감독제에 반대한다’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정 총재와 KBO를 몰아세우던 몇몇 국회의원들에게도 ‘야알못’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정 총재와 의원들 모두 ‘야구모독’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처럼 KBO와 한국야구의 명예는 현재 땅에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의 병역파동으로 인한 팬들의 불신 또한 해소되지 않았다.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부인할 수 없는 이 현실을 극복하려면 김 감독과 KBO의 과제는 분명하다. 투명한 국가대표 선발은 기본이다. 팬들의 성난 마음을 누그러뜨릴 성과도 필요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7개월의 준비과정이 그 출발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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