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 PGA 10승 달성한 첫 잉글랜드 선수

입력 2019-01-28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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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자 현재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미국 PGA투어 파머스인슈런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트로피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선수로서는 최초로 PGA투어 10승의 신기록도 덤으로 얻었다.

로즈는 28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개의 보기와 6개의 버디로 3타를 줄여 21언더파 합계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타차 앞선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던 로즈는 1,4,5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흔들렸지만 동반자 애덤 스캇(호주)과 존 람(스페인)이 기회를 잡지 못한 덕을 봤다. 한때 존 람에게 1타차로 추격당했지만 파4 7번홀 버디로 한숨을 돌린 뒤 후반에는 스캇과 우승을 놓고 마지막까지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스캇이 파3 11번 홀에서 티샷을 잘 붙여놓고도 짧은 버디퍼트를 놓치며 로즈에게 마음의 평온을 준 것이 최종라운드의 분수령이었다. 스캇이 뒤늦게 15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로 맹추격했지만 로즈는 파4 15번홀 보기 위기에서 어려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파3 16번홀에서 긴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스캇은 2타차로 추격한 파5 18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투온에 실패해 19언더파, 2타차 준우승에 만족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은 최종라운드에 5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로 테일러 구치(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는 항상 붉은색 티셔츠를 입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연한 붉은색의 셔츠를 입고 후반에만 5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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