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매리 카타르 응원 진짜 이유 “한국과 달리 나를 지지해준 나라”

입력 2019-01-28 1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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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카타르 응원. 사진|뉴시스.

[종합] 이매리 카타르 응원 진짜 이유 “한국과 달리 나를 지지해준 나라”

방송인 이매리가 아시안컵 카타르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매리는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8강전인 대한민국과 카타르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이매리는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옷을 입은 채 카타르 국기를 들고 응원에 나섰다. 모국인 대한민국이 아닌 카타르 응원에 나선 것.

이매리의 카타르 응원은 뒤늦게 화제가 됐고 국가대항전에서 왜 경쟁 국가를 응원했는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였다. 이매리는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는 한국에서 활동하다 상처받은 내게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라고 밝혔다.

중동에서 7년간 근무한 부친의 영향으로 힌디어를 전공하기도 했다는 이매리. 그는 2014년 카타르 수교 40주년을 맞아 카타르 월드컵 성공 개최 콘서트 진행을 도왔으며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이매리가 언급한 한국 활동 당시의 상처는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 때 겪은 일화. 출연 당시 배역을 위해 오고무를 배웠고 무용 레슨비와 재활 치료 비용으로 수백만원이 발생했지만 ‘신기생뎐’ 제작진은 보험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으며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는 것.

이매리는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안 좋은 일만 있었는데 나를 믿고 일을 맡겨준 카타르에 고마웠다. 한국에서는 아무도 내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았는데 카타르 사람들은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지지해주고 격려해줬다”면서 “아시안컵에서도 카타르 홍보와 응원을 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까지 온 것도 내가 좋아서, 카타르를 응원하고 싶어서였다”고 고백했다.

이매리는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카타르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준결승 경기도 응원하러 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카타르와의 인연과 일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활동의 재개 대한 바람도 전했다. 이매리는 “한국에서의 일 또한 내 권리기 때문에 정당하게 사과 받고, 일하고 싶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협박과 압박이 계속됐다. 내가 원하는 것은 진실된 사과뿐”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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