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김동헌-이제호 콤비, 성공적인 데뷔 시즌 다짐

입력 2019-01-29 13: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인천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프로 선수로 거듭난 김동헌-이제호 콤비가 성공적인 프로 데뷔를 굳게 다짐했다.

인천은 지난 1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 일대에서 2019시즌 K리그 1 개막 대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인천은 하루 2차례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과 팀 전술을 다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은 유스 출신 우선지명선수 김동헌과 이제호를 콜업했다. 나란히 U-15 광성중, U-18 대건고를 거쳐 대학 무대를 거쳐 프로 무대로 진출한 이들은 인천 유스 시스템이 키워낸 걸작이다.

먼저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는 소감을 묻자 김동헌은 “용인대 시절 워낙 운동을 많이 해서 강도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확실히 프로는 체계적이고, 엄격한 자기 관리가 요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호 역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 확실히 스피드가 있고 선수들의 잔 실수가 없는 것 같다”면서 “특히 스케줄이나 프로그램 등 모든 부분들이 정말 디테일하게 짜여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인천 대건고의 황금기를 이끈 세대다. 금석배와 후반기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K리그 U18 챔피언십 4강, 전반기 왕중왕전 8강 진출 등을 이끌었다. 이후 인천 대건고는 오늘날 고등축구리그의 신흥 강호로 우뚝 섰다. 따라서 인천 팬들이 이들에게 거는 기대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인천에는 총 11명의 유스 출신 자원이 몸담고 있다. 그중에는 어려서부터 함께 발을 맞췄던 김보섭, 김진야, 임은수, 최범경 등이 먼저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에게 받은 조언이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동헌은 “친구인 (최)범경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을 건네받았다. 범경이가 내가 가진 장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잘할 것이라며 응원해줬다”고 말했고, 이제호는 “나 역시도 범경이나 (김)보섭이 그리고 (김)진야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 무엇보다 주늑 들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안데르센 감독은 열정적인 지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철저한 자신의 축구 철학을 토대로 선수단을 체계적이고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프로 데뷔 첫 해 외국인 감독을 만나게 된 소감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김동헌은 “골키퍼라 감독님께 직접적으로 훈련을 받지는 않지만 옆에서 바라만 보더라도 확실히 무게감이 있으시고 모든 면에서 정말 꼼꼼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호 또한 “확실히 카리스마가 있으시다. 빠른 경기 템포를 유지하며 공격적인 전진 패스를 많이 넣을 것을 요구하셔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대건고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임중용 수석코치, 김이섭 GK코치와의 재회 역시도 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김동헌은 김이섭 GK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어엿한 프로 선수로 성장했고, 이제호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다가 임중용 코치의 전략적인 조언을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전환한 바 있다.

김동헌은 “우리를 더 잘 아시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마음이 편하다. 보다 열심히 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제호는 “임중용 선생님께 축구 뿐 아니라 인성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 프로에서 다시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동헌은 “항상 노력하며 묵묵히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고, 이제호는 “팬들의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