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리턴즈’ 원작 오마주부터 딕 반 다이크 출연까지…비하인드 공개

입력 2019-01-30 10: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가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당대 디즈니 초대형 프로젝트로 아카데미 5개 부문 수상과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1964년 동명의 원작 ‘메리 포핀스’의 굉장한 팬이었던 롭 마샬 감독은 자신의 유년기 시절을 뮤지컬 영화에 오마주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이에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뮤지컬 시퀀스 중 도자기 속 세계에서 펼쳐지는 ‘The Royal Doulton Music Hall’과 음악 극장에서 펼치는 환상의 뮤직쇼 ‘A Cover is Not the Book’에 등장하는 아이들과 함께 회전 목마를 타는 장면, 귀여운 펭귄 캐릭터와 마이클의 막내아들 조지가 연 날리는 장면 등을 차용했다. 특히 ‘메리 포핀스’가 착용하고 나오는 울새 모양 장식의 모자핀은 롭 마샬 감독의 주문으로 특별 제작된 소품이다. 의상팀에서 제작한 장식 중 가장 복잡한 작업이었는데 원작 ‘메리 포핀스’에 나오는 애니매트로닉 새에 대한 오마주로서 특별함을 더한다.


영화가 공개된 후 오직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서만 볼 수 있는 디즈니 라이브 액션과 클래식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황홀한 비주얼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 환상적인 콜라보에는 원작에 대한 향수와 경이로움을 불러 일으키고자 애니메이터들이 손으로 직접 그린 전통 그림이 사용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손으로 직접 그리는 작업을 한 것은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2011) 이후 처음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픽사의 최고 애니메이터 70여명이 참여해 16개월에 걸쳐 완성하였고, 이미 은퇴한 70대 아티스트부터 젊은 인재들까지 대거 참여해 스크린 속 마법과 예술성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롭 마샬 감독은 “디즈니와 픽사 아티스트들이 손으로 직접 그려낸 프레임들이 우리를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황홀함에 빠지게 만든다”며 ‘메리 포핀스 리턴즈’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비주얼에 남다른 자신감을 표했다. 라이브 액션과 손으로 직접 그린 클래식 애니메이션 뮤지컬 시퀀스에서는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메리 포핀스’와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모험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며 각종 영화제의 화려한 수상 경력은 물론, 영화계의 전설적인 존재로 손꼽히는 딕 반 다이크가 전 은행장 ‘도스 2세’ 역을 맡아 반가움을 전한다. 딕 반 다이크는 1964년 동명의 원작 ’메리 포핀스’에서 린-마누엘 미란다가 맡은 점등원 ‘잭’ 역할과 은행장 ‘도스’ 역을 모두 맡아 1인 2역을 소화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이후 수준급의 노래 실력과 뛰어난 마임 연기로 할리우드 최고의 뮤지컬 스타로 군림했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제작 소식에 9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스 주니어’역으로 깜짝 출연해 직접 노래와 춤을 소화하며 남다른 애정을 선보였다. 그와 한 작품을 만든 영광스러운 작업에 대해 린-마누엘 미란다는 그의 연기를 보는 순간 “마법이 눈앞에서 펼쳐졌다”며 함께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메리 포핀스’와 함께 상상이 이루어지는 황홀한 경험을 체험하게 되는 ‘마이클’의 세 아이들은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제작자 존 드루카가 전 세계를 뒤져 찾아냈다. 세상을 떠난 엄마 대신 막내 동생을 챙기는 의젓한 ‘애나벨’역의 픽시 데이비스, 아내를 잃은 슬픔에 잠긴 아빠 ‘마이클’을 성심껏 도와주는 마음씨 고운 ‘존’역의 나다니엘 살레, 티 없이 맑고 순수한 막내 ‘조지’ 역의 조엘 도슨까지 섬세하고 똑부러지는 감정 연기와 처음이라 믿을 수 없는 수준급의 노래와 춤 실력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전문적인 연기 학원이 아닌 커뮤니티 센터에서 캐스팅 된 조엘 도슨은 첫 작품이자 첫 연기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자연스러운 면모를 보여준다. 아버지 ‘마이클’ 역의 벤 위쇼는 “조엘 도슨은 워낙 생기가 넘쳐서 이 영화에 함께 하게 된 것이 정말 행운이었다”며 칭찬했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시카고’ 롭 마샬 감독을 비롯해 ’라라랜드’ 제작, ‘라이프 오브 파이’ 각본 등 아카데미가 사랑한 최고의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또한 ‘메리 포핀스’ 역에 캐스팅 된 것 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에밀리 블런트를 필두로 콜린 퍼스, 메릴 스트립 등 유수 영화제 수상 및 노미네이트 횟수를 합쳐 100개가 넘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명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더빙 캐스트로는 대한민국 최정상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한지상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화려하고 사실감 넘치는 실사와 다채로운 색감을 가진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콜라보로 만든 아름다운 비주얼, 역동적 군무로 한 편의 공연을 연상시키는 완벽한 뮤지컬 시퀀스, 매력적인 OST로 디즈니 역사상 가장 황홀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걸작의 탄생을 예고하는 판타지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2월 1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