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팀과 포체티노 감독을 웃게 한 손흥민

입력 2019-01-31 11: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27)의 골에 토트넘과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5분 천금의 동점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3호 골. 토트넘은 후반 42분 요렌테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2-1로 역전승했다.

해리 케인, 알레 알리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의 부상으로 고민하고 있는 토트넘과 포체티노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손흥민을 왓포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투입했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알고 있었지만 팀도 급한 불을 꺼야 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 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FA컵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2로 패하는 등 최근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손흥민은 중요한 골로 팀의 역전승에 디딤돌을 놓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리그 3위를 유지한 토트넘(18승6패·승점54)은 이날 승리로 뉴캐슬 원정에서 1-2로 패한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18승2무4패·승점56)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4위 아스널(14승5무5패·승점47)과의 승점차를 유지하며 추격권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