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회장 “트레저 7인+매그넘 6인, 트레저 13 출범시킬 것” [인터뷰 전문]

입력 2019-02-07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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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회장 “트레저 7인+매그넘 6인, 트레저 13 출범시킬 것” [인터뷰 전문]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최근 ‘YG 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트레저 7인 멤버와 추가로 선발된 6인 멤버의 활용 방안을 밝혔다.

7일 오후 YG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현석과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트레저 멤버 7인과 추가로 선발된 6인 멤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하 YG 양현석과의 일문일답

-‘YG 보석함’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 7인의 ‘트레저’를 뽑고 6인을 추가 발표하였는데 이들의 선발 기준과 데뷔 시기는?

빅뱅, 위너, 아이콘 등 그동안 YG가 진행해온 자사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들 중 28인이라는 가장 많은 연습생들이 참여한 ‘YG 보석함’을 진행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가능성 있는 연습생들을 눈앞에 두고 작은 배에 다 태우지 못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때문에 배를 한 척 더 구하는 방법으로 최종 13인을 선발하게 된 것입니다.

YG가 전통적으로 자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이유는 제작자인 제가 YG 연습생들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은 한 달에 한 번 이뤄지는 월말 평가가 유일한데, 이 역시 노래와 춤을 평가하는 자리여서 개인들의 성향, 장점, 매력을 파악하기란 분명한 한계가 있기에 방송을 통해 팬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는 계기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YG와 10년 이상을 함께 할 친구들이기 때문입니다.

잘 차린 밥상이란 중복되는 반찬을 줄이고 궁합이 맞는 음식들을 조합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축구 경기에서도 11명의 스트라이커만 출전시키지 않는 것처럼, ‘YG 보석함’의 선발 기준은 각각의 포지션에 맞는 적절한 멤버들을 선발하여 팀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두 팀 모두 올해 데뷔시킬 계획인가?

팬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내용일 수 있겠으나 제가 원하는 최초의 조합은 13인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 자면 ‘트레저 13’ 이라는 이름으로 13명을 한 팀으로 먼저 데뷔시키고자 합니다. 처음부터 ‘트레저 13’으로 선발하지 않고 두 팀으로 나눈 이유는 7인으로 구성된 아이콘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7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할 경우 멤버들이 노래에 참여할 수 있는 파트와 비중이 매우 적어 몇 소절 부르지도 못하고 무대를 내려와야 하는 분명한 단점과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트레저 13’의 단체 활동과 더불어 두 팀의 분리 활동을 통해 개인의 역량과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초 선발된 7인의 가장 큰 혜택이라면 ‘트레저’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며 비록 두 척의 배로 출발했지만 결국 이들의 향하는 목적지는 같습니다.

-추가 발탁한 6인의 팀 명은?

‘매그넘’입니다. 블랙핑크가 방송에서 팀 명 후보였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고, YG가 상표 등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이미 예측하고 계신 이름입니다. ‘매그넘’으로 팀 명을 정한 이유와 의미는 흔히들 ‘음악에 취하다’, ‘술에 취하다’, ‘분위기에 취하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가장 고급 술로 평가되는 와인의 더블 사이즈인 1.5리터 병을 ‘매그넘’이라 부릅니다.

전세계가 이들의 음악에 취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팀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으며 일부 총기의 명칭으로도 사용되어, 여성보다는 남성 그룹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상표 등록을 마치고 아껴둔 팀 명입니다.

-‘트레저 13’의 데뷔 계획은 언제인가?

‘트레저 13’의 첫 데뷔는 올해 5월에서 7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신곡 발표를 통해 ‘트레저 13’의 빠른 성장을 이뤄낼 계획입니다. ‘트레저 13’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트레저’와 ‘매그넘’의 분리 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혹시 데뷔 전 프로모션 계획이 있는지?

장성규 아나운서가 ‘YG 보석함’ 방송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멘트가 바로 “오픈 더 트레저 박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이름을 프로그램 제목으로 사용해 13인의 데뷔 준비 과정과 재미있는 일상 생활이 담긴 방송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YG 보석함’과 유사하게 브이라이브와 유튜브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방영으로 통해 글로벌 팬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할 생각이며 방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트레저 13’의 팬클럽 이름은 정해졌는지?

총 세 팀의 팬클럽 이름을 하나로 통합할 예정입니다. 팬클럽 이름 역시 방송에서 가장 많이 사용해왔던 ‘트레저 메이커’입니다. 결국 ‘트레저 13’의 성장과 성공은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가장 적절한 의미를 지닌 명칭이라 생각합니다.

-‘트레저 13’만의 차별화된 전략 또는 선배 그룹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기적으로 볼 때 빅뱅이 YG의 1세대 남자 아이돌그룹 이었다면, 위너와 아이콘이 2세대, ‘트레저 13’을 3세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배 그룹들의 공통점이라면 멤버들이 모든 곡들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아티스트형 아이돌’ 또는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트레저 13’의 경우 멤버들에게 작사 작곡 참여를 독려하지 않을 계획이며, 분업화된 YG의 모든 프로덕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물론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것만큼 훌륭한 장점도 없지만, 스케줄에 바쁜 멤버들이 시간이 없거나 곡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그만큼 공백 기간이 길어진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블랙핑크의 모든 음악을 메인 프로듀서 테디가 담당하고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들이 참여하 듯, ‘트레저 13’의 음악은 YG와 더블랙레이블, 그리고 최근 설립한 YGX 등 30여 명의 전속 음악 프로듀서들을 총동원해 속도감 있는 작업 형태를 구축해볼 계획입니다. ‘트레저 13’의 성공적인 데뷔와 성장에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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