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변신…농심 ‘신라면 건면’ 출시

입력 2019-02-0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기존 신라면의 진한 풍미는 유지하면서 건면 특유의 깔끔한 맛을 더한 농심 ‘신라면 건면’. 사진제공 l 농심

칼로리 낮추고 깔끔한 맛 승부수

한국 라면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이자 농심의 간판스타인 신라면이 달라졌다. 면을 튀기지 않은 건면(Non-Frying)으로 시장에 나온다.

농심은 신라면 고유의 맛은 유지하면서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건면을 완성하기 위해 ‘신라면 Light’라는 프로젝트명으로 2년여 간 연구개발한 끝에 신제품 ‘신라면 건면’을 완성했다. 1986년 신라면 출시 이후 33년 만의 대변신이다.

‘신라면 건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진한 풍미는 유지하면서 건면 특유의 깔끔한 맛을 더한 것이다. 라면은 면의 특성이 바뀌면 국물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농심은 신라면 특유의 국물 맛을 위해 스프도 바꿨다. 고추와 마늘, 후추 등의 다진 양념과 소고기엑기스를 재구성하고 신라면 감칠 맛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표고버섯을 보강했다. 유탕면이 아니어서 부족해질 수 있는 특유의 깊은 풍미는 조미유로 완성했다. 농심은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야채 조미유를 별도로 첨부해 국물의 맛과 향을 완성했고 면과 국물의 어울림 문제도 해결했다. 신라면건면의 칼로리는 일반 라면의 70% 수준인 350 Kcal다.

농심 관계자는 “2년여의 연구 노력과 2000여 회의 관능평가 끝에 신라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라면 Light’ 프로젝트를 완성해냈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