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1일부터 연습경기 돌입…본격 생존경쟁 스타트

입력 2019-02-1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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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 하루 앞둔 10일 투수 김범수 등 1차 탈락자 5명
-NPB 팀과 5경기, KBO 팀과 7경기 등 총 12경기 소화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 이글스가 연습경기 체제로 돌입한다. 11일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 1군을 상대로 첫 실전을 치른다. 총 12게임이 잡혀있는데, 주니치와는 4경기나 된다. 주니치 1·2군과 각 2게임씩이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2군과도 1경기를 소화한다. 전체적으로 NPB 팀들과 5경기, KBO리그 팀들과 7경기다.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 새 시즌 준비에 나선 가운데 열흘 만에 연습경기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은 곧 본격적인 생존경쟁의 시작을 의미한다. 차근차근 진행되는 연습경기를 통해 총 50명에 이르렀던 1군 캠프 참가자들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 실제로 주니치 1군과의 첫 연습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투수 김범수, 문재현, 내야수 윤승열, 외야수 김민하, 홍성갑 등 5명의 1차 탈락자들이 나왔다. 그 중 문재현은 부상 점검 차 재활군으로 이동한다.

1군 캠프 탈락자들은 대부분 2군 캠프로 이동한다. 실전 준비가 덜돼 있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2군 캠프에서 훈련을 통해 보완하라는 숙제가 주어진다. 김범수 등 4명도 마찬가지다. 실전 위주의 1군, 훈련 위주의 2군 캠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때마침 2군도 10일 일본 고치로 출국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최계훈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퓨처스(2군) 선수단은 3월 15일 귀국할 때까지 고치에서 훈련하며 NPB 및 일본 실업·독립리그 팀들과 총 10차례의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연습경기가 펼쳐지는 지금부터가 본격 경쟁이다. 1군 캠프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우선은 부상을 피해야 한다. 대개는 경험이 적은 신인급 선수들이 의욕과다로 부상을 당하곤 한다.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들이다. 초조함을 느끼다보면 부상에 발목을 잡히기 일쑤다.

또 반복적으로 실전을 치르다보면 시간을 거듭할수록 우열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한정된 1군 엔트리 사정을 고려하면 경쟁을 통한 탈락자의 발생은 불가피하다. 비록 훈련의 일환이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연습경기의 시작과 더불어 한화의 오키나와 캠프는 한층 뜨겁게 타오를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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