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간 KB스타즈

입력 2019-02-10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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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필코 우승이다’

청주 KB스타즈의 2018~2019시즌 슬로건이다. 말 그대로 우승을 향한 간절함이 담겨있다.
KB스타즈는 지난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1-8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시즌 21승(5패)째를 거두며 2위 우리은행(20승7패)과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늘렸다.

올 시즌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은 4승2패다. 남은 7라운드 맞대결(2월23일·아산) 결과와 상관없이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정규리그 최종일 우리은행과 승패가 같아도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KB스타즈의 전력은 단연 리그 최강이다. 센터 박지수를 중심으로 카일라 쏜튼, 강아정, 염윤아, 심성영 등으로 구성된 베스트5는 6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하다. 또한 김민정, 김가은, 김진영 등 백업 멤버도 타 구단에 비해서 풍부한 편이다.

아직 정규리그 종료까지는 9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KB스타즈의 전력에 견줄 팀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리은행(잔여 8경기)이 이를 뒤집고 7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쉽지 않다.

여자프로농구는 3위 팀까지만 플레이오프(PO)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정규리그 우승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2~3위 팀간 PO(3전2승제) 결과를 기다리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 정규리그 우승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KB스타즈는 프로출범 이후 2006년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만을 경험했을 뿐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은 없다. 정규리그 우승은 KB스타즈에게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이와 함께 KB스타즈는 연승 기록도 새로 쓰는 중이다. 우리은행 전 승리로 KB스타즈는 12연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프로출범 이래로 팀 최다 연승이다. 이제부터 추가되는 승리는 곧 구단의 역사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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