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6차 월드컵 1000m 기권 사유는 ‘감기’

입력 2019-02-11 00: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석희(22·한국체대)가 6차 월드컵 마지막날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이유는 감기였다.

심석희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8~2019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시리즈 6차대회 1000m 준준결승 2조에서 앨리슨 샤를(캐나다), 베로니크 피에롱(프랑스), 사라 루카 바치카이(헝가리), 아리아나 시겔(이탈리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끝내 기권했다. 순조롭게 예선을 통과한데다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듯했지만,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석희는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5~6차대회에 출전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력에 시달린 사실이 밝혀지면서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다. 어렵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출국했지만, 출전한 개인종목에서 한 차례도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하는 등 전성기 때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종목의 특성상,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긴 어려웠다는 게 중론이다.

설상가상으로 5차대회가 열린 독일 드레스덴에서 토리노로 이동하는 시점에 감기 증세로 고생한 것으로 스포츠동아 취재결과 확인됐다. 아픈 몸을 이끌고 8일~9일 일정을 정상 소화했지만, 10일 출전 예정이었던 1000m와 계주 종목에는 불참했다. 심석희의 측근은 “큰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갈 때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증세가 심해져 코치진과 상의 후 기권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8~2019시즌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심석희는 3월8일~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