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영 음주운전’ LG, “KBO 징계 겸허히 수용”

입력 2019-02-27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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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윤대영. 스포츠동아DB

KBO는 27일 오후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4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LG 트윈스 윤대영에 대해 심의하고,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 50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 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윤대영은 임의탈퇴로 공시된 선수라 하더라도 임의탈퇴 복귀 후 KBO리그 정규시즌 기준으로 소속 팀이 50경기를 치를 때까지 KBO 시범경기 및 퓨처스리그에 출장할 수 없다.

상벌위원회는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LG 구단에게도 KBO 규약 부칙 제1조에 의거해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LG는 KBO의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LG 차명석 단장은 27일 스포츠동아에 “KBO의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대영은 24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윤대영은 당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7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가 적발됐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윤대영의 차량을 발견해 깨웠고, 이 과정에서 윤대영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앞에 세워져 있던 순찰차와 접촉 사고를 내기도 했다. 당시 윤대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LG는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 자체 징계를 통해 윤대영에 ‘임의탈퇴’ 조치를 취했다. 또한 덧붙이는 사과문으로 “윤대영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구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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