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축구, “벤투호의 방향은 지지…개선도 적극적으로”

입력 2019-02-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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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7일 김판곤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장 주도로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을 가졌다. 부족했던 과거를 되돌아보는 한편,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서는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가 다시 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성적(8강)은 아쉽지만 멈춰서는 안 된다.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다. 진짜 목표는 2022카타르월드컵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김판곤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장 주도로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을 갖고 아팠던 어제를 되돌아보는 한편, 밝은 내일을 다짐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꾸준한 리뷰 작업을 했다. 스카우트, 기술연구그룹(TSG), 사이언스 등 산하 소위원회들이 각자 분야를 점검했다. 대표팀의 ▲ 체력관리 ▲ 선수선발 ▲ 경기력 ▲ 상대분석 ▲ 전술 및 대응 ▲ 전술적 유연성 등을 종합 체크했고 최근 2주 동안 7차례 미팅과 회의를 가졌다.

일단 전력강화위는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방향을 지지했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은 실패했으나 뚜렷한 방향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도했고, 공간을 지배하는 모습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고 봤다”고 평가했다. 태극전사들도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철학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물론 과제도 많다. 소속 팀과 다른 경기력, 경기 중 변화를 주는 플랜B, 상대 밀집수비에 대한 미흡한 대비 등이다. 동일한 포메이션과 변화 없는 플레이에 대한 지적은 ‘벤투호’를 둘러싸고 계속 불거진다. 또한 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9월 시작되는데 대표팀은 밀집수비를 깰 비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벤투 감독이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두 차례 미팅을 하며 의견을 나눈 김 위원장은 “벤투 감독도 공감하고 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선수단뿐 아니라 행정, 인사, 의무, 마케팅 등 지원 분야까지 점검했다. 아시안컵은 의무진을 둘러싼 잡음이 많았다. 김 위원장은 “전문직 계약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조기 및 장기계약 등을 추진하고 의무진의 자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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