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가 줄었다’ WKBL PO·챔프전 관심 집중

입력 2019-03-05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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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안덕수 감독-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WKBL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을 결정할 대진이 결정됐다. 정규리그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이 14일부터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가 21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청주 KB스타즈와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KB스타즈는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 삼성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섰지만 격돌할 때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PO에서 만나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도 이전 시즌보다는 전력차가 많이 줄었다. WKBL ‘봄 잔치’가 여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세 팀 감독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생명은 조직력이 좋다.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있어 수비 매치업이 쉽지 않다. 삼성생명도 쉽게 볼 팀이 아니다. 정규리그 최종 맞대결에서 박혜진 없이 이겼지만 상대가 느슨하게 나왔다. PO에서는 다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을 넘어야 KB스타즈와 격돌할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은행이 매우 까다로운 팀이다. 선수들이 우리은행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덜어낸 만큼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WKBL PO와 챔피언결정전은 지난 6시즌 동안 치열함이 덜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은 우리은행이 늘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둔 적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세 팀의 전력차가 이전 시즌에 비해 많이 줄었고,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1강’이었던 우리은행을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자주 펼쳤기 때문이다.

전력상 우리은행을 넘었다고 평가받으며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KB스타즈, 정규리그 우승을 내줘 자존심이 상해 독하게 PO와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우리은행, 국내선수들이 확실하게 한 단계 성장해 조심스럽게 역대급 뒤집기를 꿈꾸는 삼성생명 등 3팀 중 누가 최종 무대에서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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