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창섭.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9/03/05/94404744.1.jpg)
삼성 양창섭.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은 5일 “양창섭의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가 손상됐다. 12일 김진섭정형외과에서 부상 부위의 인대접합 및 뼛조각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선수의 미래를 고려해 빠른 수술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이같이 결정하기에 앞서 4일 서울 소재 병원 두 곳에서 양창섭의 정밀검진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양창섭은 지난달 25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2개만을 잡은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른 팔에 통증을 느껴 덕아웃으로 교체 신호를 보냈고,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확인한 뒤 강판을 결정했다. 이튿날에도 통증은 가시지 않았고, 2월 27일 조기 귀국했다. 귀국 후에는 대구의 한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진을 받았고, 재확인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추가 정밀검진을 받았다.
양창섭의 이탈로 삼성의 선발로테이션은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두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의 뒤를 받칠 국내투수들을 결정해야 하는데, 유력한 선발 후보였던 양창섭이 빠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불펜에서 활약했던 최충연, 최채흥의 선발 전환이 시도되고 있는 터라 양창섭의 이탈은 더욱 아쉽다. 최충연, 최재흥과 함께 베테랑 윤성환, 백정현, 정인욱 등의 분발이 절실해졌다. 양창섭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데뷔한 지난해 19경기에 등판해 7승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