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4강 직행했지만 여전히 간절하다”

입력 2019-03-05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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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 6라운드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95-90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34승14패로 잔여 6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내용이 안 좋았다. 그런데 선수들이 역전했고, 승리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 주축이 국내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4강 PO에 직행했지만 이전에 실패했던 걸 더 생각한다. 그걸 복기한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당시 마지막 경기를 패했을 때의 마음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챔피언 등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어렵게 승리한 경기다.

“SK의 부상자가 다 돌아오니 우리 멤버 구성상 어려움이 있었다. PO에 가면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오늘 37분 입으로 농구했고, 마지막 3분 몸으로 농구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역전했고, 승리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 주축이 국내선수가 됐다. 내용이 안 좋은 것은 잊고 기쁜 마음으로 쉬고 싶다. 리바운드 허용 등 기본적인 부분은 선수들과 더 맞춰가야 할 것 같다.”


-국내선수들의 어떤 점이 좋았나.

“마지막에 정효근이 잘 해줬고, 박찬희의 3점슛도 컸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집중력 좋았다. 4쿼터에 외국인선수를 기디 팟츠로 바꾸면서 국내선수가 막판까지 수비를 잘해줬다. 중요한 시점에 자유투도 좋았다.”


-37분은 입으로 농구했다고 말한 이유는.

“파울 콜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선수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했고, 문제가 발생했다. 그걸 못 잡은 것은 내 탓이다. 미리 얘기하지만 단기전에는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좋지 않았을 때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 오늘 그런 분위기가 잘 안 보였다.”

-8시즌 만에 4강 직행이다.


“기분은 똑같다. 예전에 실패한 걸 더 생각한다. 그걸 복기한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당시에 마지막 경기를 패했을 때의 마음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를 지고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개인의 상황보다 팀이 어떤 방법으로 이겨야 하는지를 더 연구해야 한다.”


-4강 파트너로 부담스러운 상대가 있나.

“아직 6강 PO 진출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LG는 높이와 경험이 있고, 스피드도 좋다. 다 가진 팀이다. 단기전에서도 자기 역할을 할 국내선수들과 외국인선수들이 있다. 게다가 LG는 요즘 상승세다. 오리온이나 KT는 멤버 구상이 우리랑은 다소 반대다. 찰스 로드의 인사이드 역할이 중요하다. 멤버구상 장단점이 있어, 외곽 수비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대들이다.”

인천|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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