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정리만 남은 한화의 주전 라인업

입력 2019-03-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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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종반부로 접어들면서 한화 이글스의 주전 라인업이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 타순정리만 남았다. 시범경기까지 줄기차게 효율적인 타순배치를 실험할 전망이다.

한화는 5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3루수와 좌익수를 제외하고 7명의 주전들을 내세웠다. 포수 최재훈, 1루수 이성열, 2루수 정은원, 유격수 하주석, 중견수 정근우, 우익수 제라드 호잉, 지명타자 김태균이 선발로 나섰다. 송광민과 이용규의 체력안배를 위해 3루수로는 신인 노시환, 좌익수로는 양성우가 선발 출전했다.

한화는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부터 5일 롯데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주전들을 대거 투입해 실전감각을 집중 점검했다. 김태균과 이성열은 번갈아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았다. 타순만 약간씩 조정했는데, 리드오프 정근우와 9번타자 이용규가 핵심이다. 중심타선에는 호잉~김태균~이성열을 배치했다.

한화의 타순조합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자리는 2번이다. 최근 5경기 동안 송광민~노시환~노시환~송광민~양성우를 기용했는데, 송광민과 노시환 모두 출루율보다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유형이다. 정규시즌까지 이어질지는 확언할 수 없다. 다만 한용덕 감독은 “아무래도 (장타력을 갖춘) 강한 2번이 들어가면 클린업 트리오와 함께 상위타선 전체의 파괴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최적의 타순조합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지난해 팀 타율 8위(0.275), 팀 홈런 7위(151개)에 그친 한화 타선의 리모델링은 선발진 완성과 함께 한 감독의 새 시즌 주요 과제들 중 하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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