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좌절된 SK, 고춧가루 세게 뿌리나?

입력 2019-03-06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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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 스포츠동아DB

서울 SK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48경기에서 16승32패를 기록 중이다.

일찌감치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끊이지 않았던 주축선수들의 줄 부상이 큰 타격이었다.

그러나 최근 SK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 됐다. 무릎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던 애런 헤인즈(38)가 본래의 경기력을 완전히 되찾았으며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김선형(31), 김민수(37) 등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애런(헤인즈), 최준용을 시작으로 최부경, 김민수, 김선형 등 주축선수들이 번갈아 부상을 당해 베스트5를 제대로 가동해본 적이 없었다. 일단 부상선수들이 모두 돌아왔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본래의 전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문 감독의 말대로 주축선수들이 모두 돌아온 SK는 어느 팀과도 해볼만한 전력이다. 6강 순위 경쟁에 제대로 된 고춧가루 부대가 나타난 셈이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역대급 6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순위 경쟁권 팀들은 1승이 소중하다. 특히 하위권 팀과의 맞대결은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경기다. 이 가운데에 제대로 전력을 갖춘 SK와의 경기는 순위 경쟁권 팀들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일단 6위 고양 오리온은 3일 홈에서 SK에 78-87로 덜미를 잡혔다.

문 감독은 “PO가 좌절됐지만, 6라운드가 단일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를 것이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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