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양동근(왼쪽)-섀넌 쇼터. 스포츠동아DB
시즌 개막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현대모비스는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이 목표다.
현대모비스의 주포로 활약 중인 외인가드 섀넌 쇼터(30)는 아직까지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 2012~2013시즌부터 프로생활을 한 그는 멕시코, 일본, 터키, 프랑스, 호주, 레바논 등에서 경력을 이어오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지난시즌 호주리그 애들레이드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팀 동료인 베테랑 양동근은 ‘우승청부사’다. 국내 프로농구 무대에서 무려 5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양동근은 쇼터가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Just Follow Me(그냥 나 따라와)”라고 말했다.
양동근의 말에 쇼터는 껄껄 웃었다. 이어 그는 “처음 이 곳(현대모비스)에 올 때부터 목표는 우승이었다. 체중 감량까지 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팀 우승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챔피언결정전)우승을 하면 나뿐 아니라 내 가족들에게도 큰 의미가 될 것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울산|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