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단체 로드FC가 아마추어 파이터들을 위한 제46회 센트럴리그를 16일 로드짐 강남에서 개최한다. 이윤준, 박정은 등 프로 선수들을 배출한 센트럴리그는 일반인부터 프로 선수를 꿈꾸는 유망주까지 두루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는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로드짐 강남에서 제46회 로드FC 센트럴리그를 연다. 센트럴리그는 취미로 운동하는 일반인부터 프로 선수를 꿈꾸는 유망주까지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아마추어리그다. 로드FC는 메인 대회인 넘버링과 영건스를 함께 진행하는 가운데도 꾸준히 센트럴리그를 개최해 왔다. 이번 대회는 어느덧 46번째 대회다.
미래에 대한 투자는 곧 현재의 결과로 이어졌다. 센트럴리그를 걸친 수많은 파이터들이 로드FC 영건스와 넘버링 대회에 모습을 보이며 선순환이 이뤄졌다. ‘밴텀급 전 챔피언’ 이윤준, ‘몬스터 울프’ 박정은 등 수많은 프로 선수들이 센트럴리그를 거쳐 더 큰 무대에 올랐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선수들은 센트럴리그의 소중함을 누차 강조했다. 이윤준은 6일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경기를 뛰며 프로 선수가 되기 전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정은은 “센트럴리그 현장에 오면 그 열기에 힘을 더 받아간다”며 “이곳에 오면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느낌이다. 프로 경기만큼이나 배울 점도 많다. 오히려 프로들의 경기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다. 센트럴리그는 승부를 떠나서 좋은 경험을 쌓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정은은 앞서 열린 제 45회 센트럴리그에서도 현장을 찾는 등 꾸준히 아마추어리그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고 있다.
최근 열린 ‘굽네몰 로드FC 052’ 영건스41에 출전했던 ‘강철 뭉치’ 임동환 역시 “센트럴리그에 출전하는 팀원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까 궁금해 현장을 찾았다”며 센트럴리그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더 솔로’ 유재남은 지도자의 관점에서 센트럴리그를 평하기도 했다. 그는 “직접 지도한 관원들이 승리를 거둘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오히려 패배할 때도 지도자로서 더 배울 점이 많다. 그것이 바로 센트럴리그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