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의 선택’ 파주 챌린저스 김동진의 비상 준비

입력 2019-03-10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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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챌린저스 김동진. 사진제공 | 파주 챌린저스

“제가 제일 잘하는 야구로 꼭 성공하고 싶어요.”

지난 1월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동진(22·파주 챌린저스)이 당차게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독립야구연맹(GIBA) 2019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파주 챌린저스(감독 양승호)는 2017년 창단 이후 6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지난해 0.830의 승률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파주 챌린저스는 올 시즌 경기도독립야구연맹으로 적을 옮겼다.

소속은 바뀌었지만 챌린저스 선수단은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며 실력을 갈고닦는 중이다. 프로를 향한 청운의 꿈을 갖고 파주로 모인 선수들. 파주 챌린저스라는 명가(名家) 건설의 한 축이 될 선수들을 직접 만나봤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자원은 내야수 김동진. 184cm·85kg의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일품인 선수다. 탄탄한 내야 수비는 덤이다.

설악고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바친 뒤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 꾸준함과 성실함까지 앞세워 리그 개막을 준비 중이다. 김동진은 “지난 1년 동안 평일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휴일에는 독립리그 선수로 활동했다. 스케줄 때문에 팀 훈련 참여하지 못하는 걸 만회하려고 더욱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4할에 육박하는 타율에, 홈런 5개를 기록하며 2018시즌을 마감했다.

포기할 수 없는 야구의 묘미에 대해 묻자 “재미로 시작한 게 잘하는 게 됐다. 발과 어깨는 자신이 있는데, 넓은 범위를 수비하는 것에 무엇보다 짜릿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근 느낀 성장세의 주된 이유로는 파주 챌린저스의 제주도 동계훈련을 꼽았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겨울 훈련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전지훈련 동안 수비를 차분하고 여유롭게 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승호 감독님의 세심한 지도는 챌린저스의 정말 큰 힘이다.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우리 눈높이에 맞게 지도해주신다. 덕분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강한 시즌 전 소감을 전했다.

파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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