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확정 창원 LG 반등의 힘은 ‘대화’

입력 2019-03-11 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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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주엽 감독. 사진제공|LG 세이커스

창원 LG는 ‘2018~2019 SKT 5T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경기를 남겨놓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LG가 이른바 ‘봄 잔치’로 불리는 6강 PO에 진출한 것은 4시즌 만이다. 2014~2015시즌 정규리그 4위로 6강 PO에 진출해 4강 PO까지 올랐던 게 마지막이었다.

LG는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고전했다. 화려한 멤버를 갖췄지만 경기력은 기대만큼 발휘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3라운드 중반 4위를 유지했지만 4라운드에 5연패를 당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8위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4라운드 말미부터 5라운드 중반까지 6연승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고, 결국 6강 PO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최근 들어서는 확실히 팀 경기력의 기복이 줄었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매 경기 꾸준함을 드러내고 있다.

현주엽 감독(44)은 반등의 힘을 ‘대화’로 꼽았다. 그는 “선수들과 정말 많이 얘기를 나눴다. 다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생겨나갔다. 선수들끼리도 믿음이 생기니 플레이가 한결 좋아졌다. 그 덕분에 6강 PO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조금 급했다. 그러다보니 잘 안 되는 부분을 고치기 위해 집중했다. 선수들과 얘기하며 생각을 바꿨다. 우리가 잘하고 있는 그리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경기장에서 잘 표출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LG는 잔여 4경기를 통해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 감독은 “PO 대진을 떠나 정규리그를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순위로 마치는 게 목표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 정규리그도 잘 끝내고 PO도 성공적으로 치러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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