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나서는 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 “호주전에 올인”

입력 2019-03-11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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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호주전에 모든 것을 건다.”

한국 23세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U-23 대표팀은 이달 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별리그에 나선다. H조에 속한 U-23 대표팀은 대만(22일), 캄보디아(24일), 호주(26일)를 차례로 만난다. 여기서 조1위를 차지하면 U-23 챔피언십 본선 직행 자격을 얻는다. U-23 챔피언십은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조1위는 U-23 본선 직행 자격을 얻지만, 조2위는 11팀 중 상위 4팀만 본선으로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조1위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U-23대표팀에게는 호주와의 일전이 사실상의 조 1위 맞대결이나 다름없다.

U-23 대표팀은 이번 조별리그를 위해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훈련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16, 17일에는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또한 현재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소속팀에 있는 선수들도 있다. 사실상 훈련할 수 있는 날짜는 2~3일뿐이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잘 해왔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고 운을 떼며 “1위를 해야만 한다. 2위는 2승1무를 하더라도 골득실을 따질 수 있다. 호주 전에 총력전을 계획하고 있다. 호주도 오늘(11일) 소집해서 말레이시아로 가더라. 호주는 소집을 빨리하는 팀이 아닌데, 일주일 전에 (소집)했다는 것은 거기도 비상 체제라는 의미다. 이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지훈련 동안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U-23 대표팀은 5일간 3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게다가 경기 장소인 캄보디아는 기온도 높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38도의 기온에, 습도가 높은 가운데에 인조잔디에서 뛰어야 한다. 로테이션 없이는 3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20명의 선수를 골고루 투입해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U-23 대표팀은 17일 캄보디아로 떠날 예정이다.

파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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