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대는 오승환, 시범경기 첫 패전 멍에

입력 2019-03-11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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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37)이 시범경기 첫 패배를 떠안았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4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다. 열세를 뒤집지 못한 콜로라도가 1-3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오승환은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세 경기 연속 실점을 한 오승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9.64로 치솟았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0-0으로 맞선 6회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러셀 마틴과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곧장 크리스 테일러와 A.J. 폴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닝을 쉽사리 매듭짓진 못했다. 뒤이어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내리 3점을 헌납했다. 이후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땅볼로 잡아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콜로라도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크 레이놀즈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오승환에 드리운 패배의 그림자를 걷어주진 못했다.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3.2이닝 9안타(2홈런) 8자책점으로 부진한 오승환의 봄은 여전히 쌀쌀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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