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개혁포럼, 정식 출범

입력 2019-03-12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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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개혁포럼’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포럼 창설을 주도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안 위원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창수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회장.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성적지상주의의 엘리트체육 관행을 깨고, 스포츠강국을 넘어 스포츠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모색하는 체육개혁 모임 ‘스포츠개혁포럼’이 마침내 닻을 올렸다.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김창수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회장(중앙대 총장), 조희연 학교체육진흥회 이사장(서울시 교육감),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전 국가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은 스포츠개혁포럼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폭력과 ‘미투’ 등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체육계의 개혁과 혁신을 위해 구성된 스포츠개혁포럼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냉전시대 산물인 메달지상주의를 넘어 평화와 복지시대에 맞게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스포츠의 가치를 두는 스포츠선진국을 향한 개혁이 절실하다”며 “체육 개혁을 위해 정부는 엘리트체육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약속을 지켜야한다. 이미 천명한 대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고,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개혁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체육단체 통합의지에 부응해 스스로 혁신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포럼 창설을 주도한 안민석 위원장은 “올해는 체육개혁의 마지막 기회다. 개혁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 내에 완성돼야 하며, 하반기에는 이를 실행하고 점검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전폭 지원하는 우리 포럼은 대학스포츠협의회, 학교체육진흥회와 함께 체육개혁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영주 김한표 박인숙 신동근 이동섭 이상민 최경환 국회의원과 함께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문경란 위원장 등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 임번장 대한체육회 혁신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 등이 함께 해 스포츠개혁이란 시대 흐름에 뜻을 함께 했다. 체육계, 교육계, 학계, 정치계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스포츠개혁포럼은 135명의 발기인 명단도 공개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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