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시메오네 감독 “호날두 세계 최고, 우리에겐 악몽”

입력 2019-03-13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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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유벤투스 전 완패에 고개를 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앞서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리한 상황에서 2차전을 맞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대회를 마쳤다.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야유를 당하는 등 굴욕을 겪은 호날두는 자신의 힘으로 불리함을 뒤집었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호날두는 우리에게는 악몽이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패배를 시인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 오기 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9경기 22골이라는 놀라운 화력을 뽐낸 바 있다.

지난 1차전 홈경기 득점 상황에서 홈 팬들을 향해 자극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던 것에 대해서는 “내가 1차전에서 무례한 제스처를 했다고? 호날두는 아마 내가 팬들에게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개성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고 말했다. 호날두는 2차전에서 시메오네 감독이 했던 제스처를 그대로 따라하며 완벽히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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